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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노인의 일기 상세페이지

미친 노인의 일기

쏜살문고

  • 관심 1
소장
종이책 정가
10,800원
전자책 정가
30%↓
7,500원
판매가
7,500원
출간 정보
  • 2018.09.14 전자책 출간
  • 2018.08.03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0만 자
  • 9.1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37438196
ECN
-
미친 노인의 일기

작품 정보

이번 ‘쏜살 문고 다니자키 준이치로 선집’은, 육십여 년에 이르는 문학 역정 내내 경이로운 우주를 펼쳐 보이며 왕성하게 활동한 대작가의 작품 세계를 일대기적으로 조망할 수 있게끔 열 권의 책을 마련해 구성하였다.
다니자키의 전 작품을 예고하며 장차 싹틀 모든 맹아를 품은 데뷔작 「문신」(『소년』에 수록)부터 초기 대표작 『치인의 사랑』,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여뀌 먹는 벌레』(근간), 『요시노 구즈』, 그리고 후기를 대표하는 작품이자 틴토 브라스 등 해외 거장들의 격찬을 받은 에로티시즘 문학의 절정 『열쇠』, 작가의 고유한 미학을 들여다볼 수 있는 에세이집 『음예 예찬』(근간)에 이르기까지,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문학을 한눈에 음미할 수 있다.
한편 정교하고 우아한 문체 탓에 번역하기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다니자키의 작품은, 고려대학교 일어일문학과 명예 교수 김춘미 선생의 진두지휘 아래, 고려대학교 글로벌일본연구원 및 고려사이버대학교 교수진, 고단샤에서 수여하는 ‘노마 문예 번역상’에 빛나는 양윤옥 선생까지 국내 최고의 번역가들이 모여 우리말로 옮겼다. 더불어 책의 표지는 이빈소연 일러스트레이터가 총책을 맡아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치명적이고 농염한 문학 세계를 독특하고 섬세한 이미지로 풀어냈다.
해당 ‘선집’ 열 권의 표지를 한데 모으면 한 폭의 병풍 그림이 되는 것 또한 놓칠 수 없는 즐거움이다. 그리고 본문은 새로 출시될 산돌정체로 디자인하여, 그야말로 읽고 보고 모으는 재미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도록 했다.
미증유의 문학 세계를 개척한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작품들을 통해 우리나라 독서계의 폭과 깊이가 진일보하기를 바라 본다.

쏜살 문고 ‘다니자키 준이치로 선집’의 아홉 번째 권은 『미친 노인의 일기』다. 앞선 『열쇠』에서 단초를 드러내기 시작한 노화와 죽음의 문제를 성욕과 아울러 탐구한, 즉 에로스와 타나토스를 진지하게 고민한 만년의 걸작이다.
사실상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마지막 작품이라 할 수 있으며, 전작 『열쇠』와 마찬가지로 일기체 형식을 고수하되 화자를 한 사람으로 압축하여 보다 내밀하고 훨씬 주관적인 내면 풍경을 그려 냈다. 이 작품으로 다니자키는 ‘마이니치 예술 대상’을 수상하였고, 최후의 순간까지 최정상의 작가로 군림하며 저력을 과시하였다.
『미친 노인의 일기』(1962)는 노환으로 하루도 편히 지내지 못하는 77세의 노인이 가부키 공연을 관람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는 상당한 재력가이지만 부부 관계는 좋지 못하며, 자식들과도 별로 살가운 사이가 아니다. 그러나 아들의 아내, 즉 며느리 사쓰코만큼은 소중히 아낀다.
그런데 이들은 단지 시아버지와 며느리 사이에 머물지 않고, 훨씬 에로틱하고 위험한 관계를 넘나든다. 가령 화자 우쓰기 도쿠스케(노인)는 목숨이 경각에 달린 상황에서도 며느리의 아름다운 육체, 그중에서도 ‘발’을 욕망하며, 이 사실을 눈치챈 사쓰코(며느리) 또한 천연덕스럽게 자신의 매력을 이용하여 시아버지로부터 고가의 사치품을 뜯어낸다. 주인공 노인의 병적인 욕정은 육체가 쇠약해져 감에 따라 도리어 강렬하게 불타오르며, 급기야 죽음을 불사하기에 이른다.
이렇듯 노환으로 성 불능인 것은 물론이고, 신체의 모든 국부가 쇠락하여 생사를 가늠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끓어오르는 성욕과 페티시즘을 주체하지 못하는 노인의 모습은, 어쩌면 마지막 순간까지 붓을 내려놓지 않았던 다니자키 자신일지도 모른다.
『미친 노인의 일기』는 문학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노화와 죽음의 기록이자, (어느 문신사의 이야기로부터 시작된) 다니자키 문학의 거대한 사이클(cycle)을 완결하는 작품이다. 한 사람의 작가는 죽어 사라지지만, 작품만큼은 살아남아 새로운 독자를 기다리며 다시 거대한 주기를 그리게 될 터다.

작가

다니자키 준이치로Junichiro Tanizaki
출생
1886년 7월 24일
사망
1965년 7월 30일
수상
1949년 제8회 문화훈장
1948년 아사히문화상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다니자키 준이치로 세설 세트 (전2권) (다니자키 준이치로, 송태욱)
  • 치인의 사랑 (다니자키 준이치로, 김춘미)
  • 도쿄 생각 (다니자키 준이치로, 류순미)
  • 치인의 사랑 (키타자와 쿄, 다니자키 준이치로)
  • 열쇠 (다니자키 준이치로, 김효순)
  • 세설 (상) (다니자키 준이치로, 송태욱)
  • 치인의 사랑 (키타자와 쿄, 다니자키 준이치로)
  • 슌킨 이야기 : 에디터스 컬렉션 (다니자키 준이치로, 김영식)
  • 문장의 희곡 :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레제드라마 (다니자키 준이치로, 나승회)
  • 일본 명단편선 1 (구니키다 돗포, 최재철)
  • 그늘에 대하여 (다니자키 준이치로, 고운기)
  • 금빛 죽음 (다니자키 준이치로, 양윤옥)
  • 슌킨 이야기 (다니자키 준이치로, 박연정)
  • 요시노 구즈 (다니자키 준이치로, 엄인경)
  • 소년 (다니자키 준이치로, 박연정)
  • 미친 노인의 일기 (다니자키 준이치로, 김효순)
  • 문신 (다니자키 준이치로, 경찬수)
  • 만(卍)·시게모토 소장의 어머니 (다니자키 준이치로, 김춘미)

리뷰

3.6

구매자 별점
5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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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떻게 보면 정말 목숨을 건 사랑 이야기.

    kd2***
    2018.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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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년 (다니자키 준이치로, 박연정)
  • 금빛 죽음 (다니자키 준이치로, 양윤옥)
  • 치인의 사랑 (다니자키 준이치로, 김춘미)
  • 요시노 구즈 (다니자키 준이치로, 엄인경)
  • 회색 노트 (로제 마르탱 뒤 가르, 정지영)
  • 슌킨 이야기 (다니자키 준이치로, 박연정)
  • 열쇠 (다니자키 준이치로, 김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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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손 가벼운 여행 (토베 얀손, 안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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