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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청

  • 관심 1
소장
종이책 정가
15,000원
전자책 정가
30%↓
10,500원
판매가
10,500원
출간 정보
  • 2022.12.06 전자책 출간
  • 2022.10.21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0.9만 자
  • 12.6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37472381
ECN
-
경청

작품 정보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저지른 악인
용서받지 못한 가해자
어쩌면 가혹한 누명을 뒤집어쓴 피해자
역경에 굴복한 패배자
시련 속에서 스스로를 잃어버린 얼간이…
지금 그녀는 어떤 사람일까?
끝난 듯한 이 삶은 다시 시작될 수 있을까?

『경청』은 그간 김혜진 소설이 천착해 왔던 주제, 즉 타인을 향한 이해의 가능성에 대한 문제 의식과 맥을 같이 하지만 기존의 작품들과 전혀 다른 시선을 제공하며 세상과의 소통을 시도한다. 세상으로부터 철저하게 차단당한 뒤 인생이 멈춰 버린 한 사람을 주인공으로 하는 이번 소설은 빠르게 판단하는 것에 익숙해진 세상을 상대로 어떤 판단도 할 수 없는 침묵의 순간을 쌓는다. 인물이 변해 가는 사이, 세상을 판단하는 우리의 속도에도 변화가 시작된다. 경청의 시간이 온다.

작가

김혜진
국적
대한민국
출생
1983년
데뷔
201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치킨런'
수상
2018년 제36회 신동엽문학상
2013년 제5회 중앙장편문학상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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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청 (김혜진)
  • 2022 제13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임솔아, 김멜라)
  • 2022 젊은작가상 신문 (임솔아, 김멜라)
  • 불과 나의 자서전 (김혜진)
  • 2021 제12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김멜라, 전하영)
  • 2021 젊은작가상 신문 (김멜라, 김지연)
  • 너라는 생활 (김혜진)
  • 중앙역 (김혜진)
  • 9번의 일 (김혜진)
  • 어비 (김혜진)

리뷰

4.5

구매자 별점
13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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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에 먹먹해진 또 하나의 소설. 남을 평가하는 말, 자신의 심정을 토로하는 일종의 ‘배설’로서의 말이 얼마나 인간을 피폐하게 하는가. 모두 다 귀를 틀어먹고 자신의 화를, 억울함을 떠들어대기 바쁜 요즘같은 시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한번쯤 뒤돌아보며 생각해 볼 시간을 주는 작품이었다. 주인공 임해수는 잘나가는 국민 심리상담가였다. 그녀는 ‘말’로 흥한 사람이었고, 자신의 감정과 그 감정을 스스로 컨트롤 할 수 있다고 장담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방송에서 자신이 했던 말 한 마디 때문에 공인이라 불리던 인물이 자살하고, 이후에 대중의 비난과 경멸의 대상이 되어 조롱받으며 퇴사 통보, 남편과의 별거, 절친과의 절연 등 차례차례 닥치는 불행에 무너져간다. 그녀는 억울함과 복수심, 혹은 자기연민에 빠져 저녁마다 주변 인물들에게 편지를 쓰지만 붙이지 못하고 그먄두는 일을 반복한다. 그 즈음에 그녀의 눈에 띈 동네 길고양이들. 특히 순무라는 녀석이 자꾸 눈에 밟힌다. 그리고 그녀처럼 고양이들을 지켜보며 안타까워하던 동네 소녀 ’세이‘를 통해 고양이들에 대해 하나씩 알아간다. 학교 친구들에게 따돌림 당하고 있던 세이 역시 해수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며 자신의 속마음을 터놓게 된다. 말못하는 동물에게 다가가려 할 때를 생각하보면, 얼마나 세심하게 녀석이 하는 행동, 울음소리 등등에 온 신경을 집중하며 정보를 모으려하지 않던가. 그야말로 ’경청‘하는 태도인 것. 몸에 상처를 입고 추위와 배고픔에 떠는 길고양이를 구조하고, 책임지겠다고 결심하는 해수의 마음은 어느덧 자신의 입장과 감정만을 쏟아내기 바쁘던 예전의 모습이 조금씩 바뀌어간다. 그녀의 눈에 길거리 고양이가 보이고, 한 나무 뒤에 가려져있었던 버팀목 역할을 하던 또 다른 나무가 보이고, 자신을 염려하던 절친과 어머니가 보이기 시작한다. 그렇게 마음을 추스리고 아직 정리가 덜 된 자신의 사무실에서 세이를 맞이한 해수는 긴장된 마음으로 ’경청‘을 시작한다. 초반에는 그녀가 썼다 폐기하는 편지들이 군데군데 튀어나와서 이야기 연결이 잘 안됐었는데, 스토리 구조를 이해하고 났더니 주인공의 감정변화를 적절하게 나타내주는 기법이었구나 싶어서 감탄스러웠다. 현실에서 있을 법한 이야기, 비슷한 사건을 어디선가 들어본 것 같기도 한 이야기라서 몰입하기 어렵지 않았다. 나라면 어땠을까 생각하니 암담하기도 했고, 과연 그 상황에서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려 ’말‘과 ’글‘을 남발하고싶은 절박한 심정을 억누를 수 있었을까 싶기도 했다. 그러다 또 생각한 것은, 죽을 것 같은 절망 속에서 나를 건져내 줄 수 있는 열쇠는 동네 길고양이 같은 하찮은 미물일 수도 있다는 것. 모든 것은 마음의 문제일 수도 있다는 것. 입을 틀어막고 주변에 귀를 기울으기만 한다면. ___________ 그녀는 순무가 그저 동물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잠깐씩 잊는다. 아니, 사람들이 동물이라고 말할 때, 짐승이라고 부를 때, 그 단어 속에 담긴 의미가 얄팍하고 한정적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언어가 생략된 순무와의 교감이 그녀에게 이상한 안도감을 준다. 수없이 많은 말들로 소란스럽던 세계에서는 느낄 수 없던 감정이다. 헤아림과 공감, 위로와 포용. 그런 것들은 이처럼 완전한 침묵 안에서만 가능해지는 것일까. #경청 #김혜진 #민음사 #입은하나요귀는두개인이유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geo***
    202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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