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흉터 쿠키 상세페이지

흉터 쿠키

현대문학 핀 시리즈 시인선 042

  • 관심 5
소장
종이책 정가
12,000원
전자책 정가
30%↓
8,400원
판매가
8,400원
출간 정보
  • 2022.10.25 전자책 출간
  • 2022.09.25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2만 자
  • 22.4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67901330
ECN
-
흉터 쿠키

작품 정보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과 함께하는
<현대문학 핀 시리즈> 시인선 마흔두 번째 출간!


▲ 이 책에 대하여

문학을 잇고 문학을 조명하는 <현대문학 핀 시리즈>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한국 문학 시리즈인 <현대문학 핀 시리즈> 시인선 마흔두 번째 시집, 이혜미의 『흉터 쿠키』 를 출간한다.
몽환적인 감수성으로 감각적인 시세계를 펼쳐온 이혜미 시인의 네 번째 저작인 이번 시집에는 시간 속에서 우리가 “비슷한 각도로 기울 수 있다면 좋겠”다는 시인의 소망이 담긴 시들이 실려 있다. 시간과 경험에 덧대져 따뜻하고 풍부한 시선으로 모욕과 슬픔을 관통해 독자들을 위로하는, 깊이 있는 관찰과 강렬한 묘사와 상처받은 내면을 회복하는 아름다운 시 30편과 에세이가 담긴 시집이다.

『현대문학 핀 시리즈 VOL. Ⅶ』은 오은경, 박상수, 장수진, 이근화, 서효인 그리고 이혜미 시인으로 마무리된다. 여섯 시인의 다양한 감수성으로 무한하고 다채로운 한국 시 문학의 목소리를 만나볼 수 있는 시리즈이다.


이혜미 시집 『흉터 쿠키』

이혜미 시인의 『흉터 쿠키』는 커피로 시작해서 도넛으로 끝나는 독창적인 시집이다. 향긋한 커피 한 잔과 달콤한 도넛으로 아침을 시작하듯, 그의 시편들은 우리의 무뎌진 감각을 나지막한 목소리로 깨운다. 시집에는 자신이 누구인지 온전히 알기 위해 겪어내야 했던 결핍으로 생긴 텅 빈 자리를 매만지는 따뜻한 시적 언어들이 가득하다.
시 속 화자는 과거의 기억을 이불처럼 걷어 툭툭 털어내고 싶어 한다. 그러나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을 마주하고 힘없이 쏟아지는 낱말과 바스라지는 영혼을 느낄 때면 “무늬목처럼 서서히” “가짜 마음”이 부풀어 오른다.(「라파이티」) 아물지 않는 상처는 현실과 꿈의 경계에서 “통증으로부터 흘러나와//점차 흉터가 되어”간다.(「흉터 쿠키」) 고통의 근원을 직시하고 집요한 태도로 마음을 돌보면서 점차 “흉터의 안쪽까지 도달하”(「스크래치」)게 되고 생생한 감정을 거침없는 언어로 풀어낸다.
시인은 “시는 상처보다 흉터에 가깝다”고 이야기하며 상처받은 마음을 회복하는 과정을 특유의 감수성과 밀도 높은 언어로 그렸다. 비대한 슬픔에 침몰하지 않고 상처가 아물어 흉터가 되는 순간 시인에게서 아름다운 언어들로 옷 입혀진 시인의 문장은 아픈 자리를 오래 쓰다듬어 분노하고 좌절했다가 그 구멍마저 사랑하게 되는, 삶을 향한 독백이자 기꺼이 결핍을 끌어안는 목소리다.


핀 시리즈 공통 테마 에세이

<현대문학 핀 시리즈> 시인선에 붙인 에세이는, 시인의 내면 읽기와 다름없는 하나의 독자적인 장르로 출발한다. 이로써 독자들이 시를 통해서만 느꼈던 시인의 내밀한 세계를 좀 더 구체적이고 심도 있게 다가설 수 있게 해준다. 나아가 이 에세이가 ‘공통 테마’라는 특별한 연결고리로 시인들의 자유로운 사유공간의 외연을 확장시키고 자신만의 고유한 정서를 서로 다른 색채로, 서로 다른 개성으로 보여주는, 깊숙한 내면으로의 초대라는 점은 핀 시인선에서만 볼 수 있는 매혹적인 부분이다.

이혜미 시인은 원고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한 가수의 콘서트에 간 날을 회상하면서 “시를 지면에 실을 때마다 무대 위에 올라서는” 듯한 감정을 고백한다. 머리를 삭발하고 높은 의자에 위태롭게 앉아 있던 가수는 관객들 앞에서 “잊혀지고 싶지 않아요” 하고 힘겹게 입을 연다. 작업의 단면을 잘라 자신을 끊임없이 평가하는 사람들 앞에서도 그가 노래를 지속할 수 있었던 이유였다. 시인은 그의 콘서트를 떠올리며 단어와 단어를 이어붙일 때 그 사이 어딘가에 존재하는 자신의 시간을 느낀다. 종이에 글자들을 한 자 한 자 부려놓을 때마다 실패할지도 모르는 노래를 불러야 하는 가수처럼 그는 몰아치는 바람을 견디며 홀로 서 있다. 시인에게 시를 쓰는 행위는 모욕과 슬픔을 관통하는 용기이자 나지막한 노래가 된다. 창작에 대한 열망과 집요한 믿음은 한 편의 시가 탄생하기까지 견뎌야 하는 고독과 고통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작가

이혜미
국적
대한민국
출생
1988년 1월 15일
학력
고려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 석사
건국대학교 국어국문학 학사
데뷔
2006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수상
2006년 중앙일보 신인문학상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보라의 바깥 (이혜미)
  • 흉터 쿠키 (이혜미)
  • 식탁 위의 고백들 (이혜미)
  • 빛의 자격을 얻어 (이혜미)
  • 처음엔 삐딱하게 (김남극, 김성장)
  • 신춘문예 당선시집 2007 (김윤이, 이용임)

리뷰

4.0

구매자 별점
2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아직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 번째 리뷰를 남겨주세요!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현대문학 핀 시리즈 시인선더보기

  • 밤이, 밤이, 밤이 (박상순)
  • 동물입니다 무엇일까요 (이장욱)
  • 사라진 재의 아이 (이기성)
  • 어느 새벽, 나는 리어왕이었지 (김경후)
  • 이제는 순수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유계영)
  • 작은 미래의 책 (양안다)
  • 1914년 (김행숙)
  • 왼손은 마음이 아파 (오은)
  • 그 밖의 어떤 것 (임승유)
  • 나는 나의 다정한 얼룩말 (이원)
  • 별일 없습니다 이따금 눈이 내리고요 (강성은)
  • 울음소리만 놔두고 개는 어디로 갔나 (김기택)
  • 있지도 않은 문장은 아름답고 (이제니)
  • 이 왕관이 나는 마음에 드네 (황유원)
  • 밤이라고 부르는 것들 속에는 (안희연)
  • 슬픔 비슷한 것은 눈물이 되지 않는 시간 (김상혁)
  •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장면들로 만들어진 필름 (백은선)
  • 나의 끝 거창 (신용목)
  • 아무 날이나 저녁때 (황인숙)
  • 불란서 고아의 지도 (박정대)

시 베스트더보기

  • 여름 피치 스파클링 (차정은)
  • 하늘과 바람과 별이 된 시인들의 한국 대표 시집 세트 (전9권) (윤동주)
  • 샤워젤과 소다수 (고선경)
  •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한강)
  •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윤동주 유고시집) (윤동주)
  • 사랑하고 선량하게 잦아드네 (유수연)
  •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 (사단법인 전국유료실버타운협회, 포푸라샤 편집부)
  • 마중도 배웅도 없이 (박준)
  • 입 속의 검은 잎 (기형도)
  • 그대는 나의 여름이 되세요 (서덕준)
  • 영원 금지 소년 금지 천사 금지 (육호수)
  • 여름 상설 공연 (박은지)
  •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류시화)
  • 오래 속삭여도 좋을 이야기 (이은규)
  • 신곡 세트 (전3권) (알리기에리 단테, 김운찬)
  • 온 (안미옥)
  • 당신은 언제 노래가 되지 (허연)
  • 우주적인 안녕 (하재연)
  • Just 15 (서희원)
  • 꽃이 지고 난 그날에 (임병철)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