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은 학문을 넘어 불확실한 세상을 읽는 눈이다!
중국아마존 교양분야 베스트셀러 1위!(2014)
중국 CCTV 선정 올해의 책, 국가도서관 문진도서상 수상작!
인간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했던 학습능력과 추론의 영역까지 인공지능이 인간을 능가하는 시대가 왔다. 과학에 대한 근거 없는 기대와 무분별한 두려움 속에서 혼란스러운 지금, 과학과 세상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이공계적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책 『이공계의 뇌로 산다』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출간 직후 ‘이 책이 가진 지식의 깊이와 재미의 양은 책 열권에 해당한다’는 평가를 받으며 중국 아마존 교양부문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그해 CCTV 올해의 책(2014), 국가도서관이 주관하는 문진도서상에 선정되었다. 뿐만 아니라 중국 최대의 리뷰사이트인 더우반닷컴에서 그해의 가장 주목받은 책으로 꼽힐 만큼 지식인들의 극찬과 대중의 인정을 동시에 받았다.
이 책은 근거 없는 상식과 비논리로 가득 찬 불확실한 세상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과학적으로 이해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저자는 과학을 단순한 학문이나 지식을 쌓는 수단이 아닌 이 세계를 바라보는 새로운 눈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재미있는 실험과 정확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람의 인식과 감정, 일상생활과 같은 감성적인 부분을 흥미롭게 읽어낸다. 때로는 측정을 거치지 않은 지식은 단지 환각일 뿐이라는 신랄한 비판을 하며, 우리가 무심코 하는 생각 중 많은 부분이 상식이라는 함정에 빠져 있음을 알려준다. 이제 인문학적 사고에서 이공계적 사고로 전환할 때이며, 이를 통해 오류와 편협함에 갇힌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인 완웨이강은 방대한 지식과 융합적 사고, 아이디어를 자극하고 토론거리를 불러일으키는 글로 중국 지식인들과 대중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젊은 과학자이자 칼럼니스트다. 이공계적 사고를 기반으로 과학은 물론 경제학, 사회학, 심리학, 통계학 등 전방위적 지식을 넘나드는 그의 이번 책은 세상과 사물을 새롭게 인지하게 할 뿐만 아니라, 읽는 이들에게 커다란 지적 쾌감을 안겨줄 것이다.
인맥에 대한 과학적 고찰, 경쟁 호르몬 테스토스테론
원자력과 민주주의의 공통점, 과학적으로 자기절제 하기…
과학은 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하드웨어적인 지식이다!
사람 사이의 인맥에도 과학적 법칙이 유효하다는 사실을 아는지? 원자력과 민주주의에 공통점이 있다면?
저자는 눈에 보이는 현상 뒤에 작용하고 있는 과학적 원리에 다각도로 접근하기 위해 다양한 주제의 논문과 실험결과 및 통계를 가져온다. 예를 들어 우리가 막연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온 인맥이 실제로 어떤 식으로, 어느 정도의 효력을 발휘하는지를 SNS 통계를 이용해 객관적인 방식으로 고찰하거나, 모험에 뛰어드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사이의 가장 중요한 변수가 환경이나 성격이 아닌 ‘경쟁 호르몬’이라 불리는 테스토스테론이라는 사실을 사례 분석을 통해 밝혀낸다.
또한 과학과 전혀 다른 분야를 비교하거나 예로 드는 흥미로운 시도를 보여주기도 한다. 예를 들어 과학자들이 진리를 논하는 과정을 이야기하며 경제학자의 논문과 연구를 가져와서 말하거나, 원자력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한 채 비판을 하지만 실상은 이미 영향권 안에 들어와 있다는 점에서 원자력을 민주주의에 빗대어 말하는 식이다.
다양한 학문 외에 책, 영화, 스포츠, 드라마, 게임에 이르기까지 이야기를 풀어내는 과정에서 언급되는 폭넓은 소재들은 읽는 내내 지루할 틈이 내주지 않는다. 방대한 이론과 지식을 모두 아울러서 하나의 주제로 연결하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도록 실생활과 연결시키는 것, 이것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인 융합적 사고의 힘이다. 저자는 추상적이고 어려운 문제를 설명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실생활에 활용되지 않으면 그저 종이 위의 끄적임일 뿐이라고 말한다. 엄격한 과정을 통해 증명된 지식은 우리의 실생활에 적용될 수 있을 때 진짜 지식이며 세상을 이해하는 하드웨어적인 지식이 될 것이다.
변화의 시대를 마주한 우리 모두에게 말하는
‘이공계 멍청이’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
세계의 공장이라 불렸던 중국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빠른 시간 내에 기술 강국으로 거듭나며 샤오미, 알리바바, 화웨이와 같은 글로벌 기업을 배출했다. 중국은 이제 과학과 기술 분야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면에서도 전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 이러한 놀라운 성장의 원동력은 과학적 사고에 있으며 이 책은 중국의 성장 기반에 있는 핵심적 사고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결코 어렵고 딱딱한 과학지식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저자가 말하는 과학이란 복잡한 이론이나 통계, 숫자의 나열보다는 이 세계가 어떻게 작동하는가에 대한 기본원리에 가깝다. 이 책에 나오는 수많은 증명의 과정을 보면 과학자들은 사실을 정확하게 알기 위해 길게는 수십 년 동안 실험을 거듭하기도 하고 눈에 보이는 결과를 두고도 결정적인 증거를 찾아 먼 길을 돌아가기도 한다. 저자의 말에 의하면 많은 정보들이 쏟아져 나오는 세상에서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과학적인 증명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나온 결론은 때로는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과 달라 상식을 거스르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과학은 우리가 모르는 곳에서 이렇게 조금씩 세상을 움직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새로운 정보와 선택의 기로에 놓이는 순간은 많아지는 반면, 우리의 사고는 그에 따라가지 못해 극히 일부만 보고 판단하게 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저자는 지금이야말로 ‘이공계 멍청이’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 필요한 때이며, 과학을 얼마나 이해하는지가 사고의 깨어있는 정도를 결정한다고 말한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세상에 적응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직장인과 앞으로 다가올 시대에 뛰어들 학생들에게 눈을 뗄 수 없는 재미와 함께 새로운 관점을 전해주는 깊이 있고 유용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