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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백령 시집 『거대한 트리』. 임백령 시인의 시 작품을 수록한 책이다. '상처가 자라는 땅', '거대한 트리', '전사들의 길', '꽃을 먹는 나무', '현장', '만복대 설화', '실장', '하교', '해후', '행간', '순간체험', '두려움을 품은 나무' 등 임백령 시인의 주옥같은 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전창옥 시집 『서편문을 나서다』. 전창옥 시인의 시 작품이 수록된 책이다. 작은 눈으로 경계를, 감은 눈으로 세상을, 망망한 눈으로 사람을, 흐려지는 눈으로 세월을, 붓다의 눈으로 서문 밖을 로 구성되어 있다.

임윤 시인의 시집 『서리꽃은 왜 유리창에 피는가』가 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고래와 반구대가 위협받는 동해 바다에서부터 눈보라에 두들겨 맞는 러시아와 티베트를 거쳐 북한과 인도에 이르기까지의 사람들과 동행하며 아픔을 함께한다. 꽉 닫힌 유리창에 얼어붙은 서리꽃처럼 서정이 죽어버린 현실에서 진실의 가치를 노래하는 시인의 목소리는 독자의 가슴을 진중하게 울린다.

조계숙 시집 『나는 소금쟁이다』가 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중력에 맞서는 소금쟁이의 부력으로 반복적 일상을 박차고 날아올라 좀 더 고양된 삶의 차원, 또 다른 미래의 비전을 일구어내고자 한다. 시인의 작품들은 풍요를 손에 쥐고도 폐허에 빠져 사는 이들에게 풍요로운 폐허라는 역설을 전해주고 있다. ?

김광렬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 『모래 마을에서』가 로 출간되었다. 모래에 파묻힌 마을에서도 집요하게 뿌리를 내린 사람들처럼 거칠고 메마른 세계에서도 생명력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존재들을 노래하고 있다. 시인은 그들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을 누에고치가 집을 짓듯 한 땀씩 그려내었다. 이렇게 태어난 시 작품들의 한 행 한 행이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으로 다가온다.

허열 시인의 신작 시집 『즐거운 무언극』이 푸른사상사에서 로 출간되었다. 전쟁, 노화, 죽음, 현실, 종교 등 다방면에 걸친 작품 소재로부터 빚어낸 이 시집에서 시인은 오랜 기간 축적해온 그의 인생관과 문학관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다.

차옥혜 시인의 열한 번째 시집 『숲 거울』이 으로 출간되었다. 숲을 거울로 삼은 독특한 상상력을 보여주며 생명과 사랑, 평화를 노래한 맑고 아름다운 시편들이 실려 있다. 『숲 거울』을 통해 시인은 숲의 의미를 새롭게 인식하면서 숲과 인간의 공동체적인 운명을 자각시키고 인간이 궁극적으로 이르고자 하는 이상 세계를 지향하고 있다. ?

세계시조시인포럼의 현대시조 100선 『Hello 시조』. 《각연사 익은 오디》, 《고인돌을 지나며》, 《매미처럼 울어봤니》, 《부부라는 이름의 시》, 《세한의 저녁》 등 다양한 시를 수록했다.

『세계인이 알아야 할 한국의 시조』는 한국 고유의 정형시이자 세계에서 유일한 시의 형태인 시조를 수록한 책이다. 고대-1990년대 이전의 시조와 근대-1960년대 등단한 시인의 시조, 1970년대, 1980년대, 1990년대 등단 시인의 시조를 수록하고 있다.

고산자古山子 김정호金正浩 내 나라 두루 토파 동국지도東國地圖 만드시니 천고千古에 그 이름이 샛별처럼 빛나시다 산山 첩첩 북녘에선 눈을 녹여 밥삼았고 물로 막힌 남쪽 땅 끝 개고리밥 밭에 잤다 어디메나 찾아갔다 돌중처럼 바랑 메고 상없이 치달렸다 노복인양 그리했다 가할 없이 장한 일을 이룩하신 크신 어른 솔이면 무슨 솔이 낙락장송 그 푸른 솔 고산자 김정호(?~1864) : 자 백원伯元), 호가 고산자古山子. 조선조 말기의 실학자, 지리 연구가.

시조시인 조경순의 『저 일획』. 1997년 충청일보 신춘문예 시조부문에 당선되어 문단에 나온 후 시 낭송가로도 활동 중인 저자의 첫 번째 시조집이다. 단시조 31편, 연시조 15편, 그리고 사설시조 4편 등 총 40편의 시조를 수록하고 있다. 저자가 겸손하고 경건한 태도로 써내려간 시조를 통해 침묵이고 여유이며 풍류일 뿐 아니라, 멋인 고요한 여백을 맛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