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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00원
출간 정보
  • 2013.06.12 전자책, 종이책 동시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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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약 6.5만 자
  • 8.8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30499345
ECN
-
로세티 시선

작품 정보

크리스티나 로세티(Christina Georgina Rossetti, 1830∼1894)는 19세기 빅토리아 영국 사회의 남성 중심 이데올로기와 반여성주의 관습 속에서 독신 여성 시인으로서 여성의 주체적인 목소리를 새로이 낸 독창적인 시인으로 꼽힌다. 오빠들인 단테 가브리엘 로세티(Dante Gabriel Rossetti)와 윌리엄 로세티(William Rossetti)를 포함해 7명의 화가, 조각가, 문인으로 출발한 라파엘 전파(Pre-Raphaelte Brotherhood)가 펼친 유미주의 예술 운동의 영향을 받으면서 시작(詩作) 활동을 했으며, 이들의 기관지에 시를 발표하고, 또 이들의 그림을 위해 모델을 하면서 일찍이 여성으로서 자기 세계를 파악하고 탐색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남성 예술가가 주도하는 예술 세계의 모델이라는 독특한 경험은 그녀로 하여금 남성 예술가에 한정된 당대의 예술 세계에서 여성 예술가로서 주체성을 더욱더 강화하도록 했다.
하지만 시대적 상황과 그 시대에 따른 예술적 표현의 한계를 간파한 그녀는 우회적인 기법과 전략을 선택해 당대의 눈을 거스르지 않는 체념과 인내의 시학을 구사한다. 이는 자기희생, 자기 유폐, 자기 부정 등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내세 지향적인 세계관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말하자면 그녀는 고통, 죽음, 인내, 체념과 같은 마스크를 사용하고, 판타지와 알레고리 같은 형식을 사용하고, 죽은 자가 산 자를 엿본다거나 그림 속의 모델이 화가를 엿본다거나 하는 등 기존의 사고로서는 생각하지 못했던 전도되고 전복된 시각을 작품 속에서 구사한다. 이는 그녀 자신이 당대의 남성적 시각의 검열을 교묘히 피하면서도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자신의 세계를 은밀히 내세우는 하나의 방법이었는데, 이는 그 자체로서 새롭고 혁신적인 시 기법이었다.
크리스티나 로세티는 자신의 시에서 대체로 삶에 대한 거부를 드러낸다. 그녀가 살고 있는 삶이 자신에게는 만족스럽지 못할뿐더러 고통스러운 것이기 때문이다. 여성으로서 억압된 삶을 살아야 하고 질병으로 인해 고통스럽고 변절한 애인으로 인해 사랑에 대한 불신이 가득한 이 세상은 그녀가 존재하고 싶지 않은 세계다. 따라서 그녀는 현세를 부정하고 인생무상을 노래하기도 하는데, 이는 ‘일체 세상사가 헛되고도 헛되다(vanity of vanities)’는 성경의 가르침에 기초를 두고 있다. 그리고 그 허망함의 근저에는 죽음이라는 피할 수 없는 숙명이 놓여 있다.
따라서 죽음은 그녀가 즐겨 다룬 주제다. 삶과 죽음, 세상과 인간, 그리고 많은 사물들에 대해 치열하게 숙고하고 이에 대한 자신의 비전을 각기 언어를 통해 표현하고자 한 그녀에게 죽음은 유한한 모든 인간이 도달해야 하는 종착역이기 때문이다. 특히 영국 빅토리아 시대에 독신으로 살아가며 시를 쓰고, 사랑의 아픔을 경험하고, 폐결핵, 협심증, 그레이브스병, 암 등 많은 질병으로 고통스런 삶을 살았던 그녀에게 죽음은 그 어느 시인보다도 끊임없이 숙고하고 명상해야 할 크나큰 주제였다. 같은 시대의 여류 시인 엘리자베스 브라우닝(Elizabeth Barrett Browning)은 불치병이 있었음에도 로버트 브라우닝(Robert Browning)을 만나 결혼을 하고 그와 참된 사랑을 주고받으며 여성적인 사랑의 시를 구가함으로써 당대에 사랑시의 대가로 유명해진 것과 달리, 크리스티나 로세티는 고독과 병고에 시달리며 종교적 절제 속에서 죽음의 시를 쓰며 일생을 보냈다. 이런 그녀에게 시 쓰기는 힘겨운 삶 속에서 자신을 지탱해 주는 친구였으며 힘겨운 난관을 극복하도록 도와주는 애인이었고 자신의 입장을 피력하고 공표하는 대변자였다고 할 수 있다.

작가

크리스티나 로세티Christina Rossetti
국적
영국
출생
1830년 12월 5일
사망
1894년 12월 29일
데뷔
1848년 아테나 신전(Athenaeum) 시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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