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브레히트, 시에 대한 글들 상세페이지

브레히트, 시에 대한 글들

  • 관심 1
소장
전자책 정가
15,040원
판매가
15,040원
출간 정보
  • 2021.07.28 전자책 출간
  • 2021.06.28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7.4만 자
  • 6.9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28857065
ECN
-
브레히트, 시에 대한 글들

작품 정보

“마침내 브레히트 시의 시대가 도래했다”

1978년 독일의 작가이자 연구자 발터 힝크(Walter Hinck)는 “마침내 브레히트 시의 시대가 도래했다” 선언한다. 극작가로 알려졌지만, 브레히트는 희곡 이외에도 2,300여 편의 시를 쓴 빼어난 시인이기도 했다. 독일에서도 희곡에 대한 연구는 1970년대 벌써 어느 정도 총체적인 시각을 제공하였던 반면 시에 대한 연구는 1970년대에 들어와서야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그의 시에 대한 얀 크노프 교수의 평가 한마디.

“브레히트의 시는 ‘시’에 대한 개념을 본질적으로 그리고 지속해서 변화, 확장했다. 그가 시를 “개인적인 것의 표현”으로 간주하는 부르주아 시의 전통을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에 브레히트는 ‘시’에 대해 그 자신뿐 아니라 누구도 예측하기 힘든 새로운 영역을 열어 놓았다. 그리고 아직 아무도 그 영역의 끝까지 가 본 사람이 없으며, 때문에 그 끝이 어디인지는 더더욱 알려지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1980년대 번역 시 선집이 출간된 이래 시집은 독자들이 접할 기회가 있었으나 시론은 여전히 미답의 영역이다. 방대한 미학 서를 남긴 브레히트의 이론서 중에는 ≪불규칙 리듬의 무운시(無韻詩)≫ 등 시(장르)에 대한 오랜 성찰이 담긴 이론서들이 있을 뿐 아니라, <서정시를 쓰기 힘든 시대>, <오직 점증하는 혼돈 때문에> 등 시(장르)에 대한 성찰을 시로 쓴 메타 시도 여러 편 있다. 이 책은 그의 저술 중 시에 관한 이론적인 글을 모았다. 편역자 이승진은 독일 카를스루에 대학교에서 브레히트의 시집 ≪도시인을 위한 독본≫에 대한 연구로 문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브레히트 연구 논문만 40여 편을 발표한 브레히트 전문가다.

“독자들은 시를 무의미하게 처먹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그가 시를 대하는 태도는 이 한마디로 요약된다. 여기서 ‘처먹는다’는 것은 시를 작가 자신의 주관적인 감정, 정서의 표현으로 받아들이고 그 수용을 위해 작가 개인의 주관적 정서와 동일하게 자신의 감정, 정서를 조율시키려는 독자의 수용 태도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이러한 태도에는 이성적이고 비판적인 것이 개입할 여지가 없으며 이러한 의미로 시는 무비판적으로 ‘처먹히는’ 것이다.
브레히트가 사는 시대는 그가 말하듯이 “굶주림이 휩쓸고 있던 혼돈의 시대”이며 또한 “반란의 시대”였다. 이러한 이유로 그는 운을 맞추고 규칙적인 리듬을 사용하면서 현실의 “조화롭지 못한 모습(…)을 마치 없는 일처럼 중화하는 것”이 자신의 과제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대신 그는 이러한 현실을 있는 그대로, 다시 말해 “인간 사이의 일들을 모순에 가득 찬 것으로서 투쟁에 광분하고 있는 폭력적인 것으로서 보여 주려” 시도했으며 그 결과 그는 불규칙한 운율 형식을 사용하고 또 시행에 (각)운을 주지 않았다.
또 그는 시가 힘이 있으려면 논리적이어야 한다는 점을 특히 강조한다. 이러한 생각에서 ‘시의 꽃잎을 뜯어낸다고 부를 수 있는 냉정한 논리의 도입’에 대해 반감이 있는 사람들에게 “비판적인 태도 없이 예술을 참되게 즐긴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시를 접할 때 판단력을 사용하는 것이야말로 시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이다. 장미의 잎을 모두 뜯어내 보아라, 그래도 그 꽃잎 하나하나는 아름다울 것이다”라고 충고한다. 또한 이성적인 것을 멀리하려는 시인들에게는 “시를 쓰려는 의도가 복된 것이라면 감정과 오성은 완전한 조화를 이룰 것이다. 이들은 즐겁게 서로를 부른다. 남은 것은 당신의 결정뿐이다”라고 말하면서 시인들에게 기존의 장르관에서 벗어나, 이성을 두려워하지 말고 새로운 선택을 할 것을 요구한다.

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Bertolt Brecht
국적
독일
출생
1898년 2월 10일
사망
1956년 8월 14일
학력
뮌헨대학교 의학부
경력
1949년 극단 베를린 앙상블
수상
1955년 스탈린평화상
1954년 레닌평화상
1922년 클라이스트상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서푼짜리 오페라 (베르톨트 브레히트, 이은희)
  • 쓰촨의 착한 사람 (베르톨트 브레히트, 김예나)
  • 브레히트·카프카·클라이스트·드로스테 휠스호프 : 독일 단편소설 걸작선 (아네테 폰 드로스테 휠스호프, 프란츠 카프카)
  • 세계의 아름다운 시1 _초원을 만들고 싶으면 (에밀리 디킨슨)
  • 제2차 세계 대전 중의 슈베이크 (베르톨트 브레히트, 김기선)
  • 마하고니시의 번영과 몰락 (베르톨트 브레히트, 김기선)
  • 제3제국의 공포와 참상 (베르톨트 브레히트, 이승진)
  • 브레히트, 시에 대한 글들 (베르톨트 브레히트)
  • 억척어멈과 그의 자식들 (베르톨트 브레히트, 이원양)
  • 아르투로 우이의 출세 (베르톨트 브레히트)
  • 브레히트, 연극에 대한 글들 (베르톨트 브레히트)
  • 서정시를 쓰기 힘든 시대 (베르톨트 브레히트, 박찬일)
  • 한밤의 북소리 (베르톨트 브레히트)
  • 도살장의 성 요한나 (베르톨트 브레히트, 이재진)
  • 주인 푼틸라와 하인 마티 (베르톨트 브레히트, 이재진)
  • 검은 토요일에 부르는 노래 (베르톨트 브레히트, 박찬일)
  • 서푼짜리 오페라 (베르톨트 브레히트, 이원양)
  • 코리올란 (베르톨트 브레히트, 이재진)
  • 바알 (베르톨트 브레히트, 김창화)
  • 서푼짜리 오페라 · 남자는 남자다 (베르톨트 브레히트, 김길웅)

리뷰

0.0

구매자 별점
0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아직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 번째 리뷰를 남겨주세요!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지식을만드는지식 수필비평선집더보기

  • 힌두 스와라지 (마하트마 K. 간디, 김선근)
  • 우신예찬 (데시데리우스 에라스무스, 문경자)
  • 카프카의 편지: 밀레나에게 (프란츠 카프카, 이인웅)
  • 용재총화 (성현, 홍순석)
  • 지쿠마 강 스케치 (시마자키 도손, 김남경)
  • 소동파 산문선 (소식, 류종목)
  • 필원잡기 (서거정, 박홍갑)
  • 보한집 (최자, 이화형)
  • 독일에서의 청춘 (에른스트 톨러, 이상복)
  • 프란츠 카프카 (빌헬름 엠리히, 편영수)
  • 무라사키시키부 일기 (무라사키 시키부, 정순분)
  • 예술에 관한 판타지 (루드비히 틱, 빌헬름 바켄로더)
  • 세설신어보 1 (왕세정, 김장환)
  • 세설신어보 2 (왕세정, 김장환)
  • 시키와 소세키 왕복 서간집 (나쓰메 소세키, 마사오카 시키)
  • 시화 / 속시화 (구양수, 사마광)
  • 독일 낭만주의 이념 (파울 클루크혼, 이용준)
  • 베갯머리 서책 (세이쇼나곤, 정순분)
  • 사문수간 (퇴계 이황, 박상수)
  • 다카야마 조규 비평선집 (다카야마 조규, 표세만)

시 베스트더보기

  • 여름 피치 스파클링 (차정은)
  • 하늘과 바람과 별이 된 시인들의 한국 대표 시집 세트 (전9권) (윤동주)
  • 샤워젤과 소다수 (고선경)
  •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한강)
  •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윤동주 유고시집) (윤동주)
  • 사랑하고 선량하게 잦아드네 (유수연)
  •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 (사단법인 전국유료실버타운협회, 포푸라샤 편집부)
  • 마중도 배웅도 없이 (박준)
  • 입 속의 검은 잎 (기형도)
  • 그대는 나의 여름이 되세요 (서덕준)
  • 영원 금지 소년 금지 천사 금지 (육호수)
  • 여름 상설 공연 (박은지)
  •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류시화)
  • 오래 속삭여도 좋을 이야기 (이은규)
  • 신곡 세트 (전3권) (알리기에리 단테, 김운찬)
  • 온 (안미옥)
  • 당신은 언제 노래가 되지 (허연)
  • 우주적인 안녕 (하재연)
  • Just 15 (서희원)
  • 꽃이 지고 난 그날에 (임병철)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