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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날을 함께 살고 일생이 갔다 상세페이지

백날을 함께 살고 일생이 갔다

문학동네 시인선 122

  • 관심 0
소장
종이책 정가
12,000원
전자책 정가
30%↓
8,400원
판매가
8,400원
출간 정보
  • 2019.08.13 전자책 출간
  • 2019.06.11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2.6만 자
  • 30.0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54600439
UCI
-
백날을 함께 살고 일생이 갔다

작품 정보

하나의 초, 어차피 타고 없어질,
그저 꼿꼿하기만 한 하나의 초,
그 한 가닥의 흰 등뼈 같은 시들,

문학동네시인선 122 배영옥 시집 『백날을 함께 살고 일생이 갔다』가 출간되었다. 1999년 매일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이후 시집 『뭇별이 총총』을 냈던 바 있는 시인의 두번째 시집이자 유고 시집이다. 시인은 2018년 6월 11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1966년에 와 2018년에 간 사람. 그쯤이라 하기에는 모자라다는 말로밖에 답할 수가 없겠는 시간, 오십 두 해.
이 시집은 시인이 작고하기 전까지 손에 쥐고 품에 안고 있던 시들로 한 연 한 연 너무 다듬어서 하얘진 속살과 한 행 한 행 너무 들여다보아서 투명해진 속내를 한 편 한 편 평소의 제 얼굴인 듯 다부지면서도 단호히 내어걸고 있다. 예서의 단호함이란 그것이 무엇이든 어떤 미련이란 이름으로부터의 탈탈, 손을 털어버린 자의 차가움이자 가뿐함이기도 하겠다. 생을 훌쩍 건너버린 자니 이때의 놓음은 크게 생의 집착 같은 것이 되기도 할 터, 하여 이곳에 아니 있으니 저곳에 있을 시인에게 365일이 지났으니, 그쯤 지났기도 하였으니 이제 좀 물어봐도 될 일 같아 하늘을 올려다보며 땅을 내려다보며 묻노니, 그래 거기서도 시인이여,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나의 전생이여" 하며 "영원을 돌이켜보"고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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