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고통을 숭배하는 이상한 사이비 종교에 대한 이야기같지만 우리의 삶과 고통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마주하고 이겨내며 살아가는지를 생각해보게하는 소설이었다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더 흥미로웠고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작가님 다른 책들도 궁금해지네요
고통이라는 본질적인 감각이 인간의 삶과 사회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철저히 해부하는 작품. NSTRA-14의 등장과, 고통을 숭배하는 교단, 그리고 연쇄 살인사건이 얽히며 만들어내는 이야기는 긴장감 넘치는 서사를 만들어내지만, 그 속에는 우리가 살아가며 겪는 고통의 의미에 대한 깊은 철학적 탐구가 깔려 있음. 소설은 네 명의 중심 인물을 통해 각기 다른 방식으로 고통을 마주하는 인간의 모습을 그린다. 고통은 단순한 감각이 아니라 신념과 신체, 기억과 사회 구조를 지배하는 강력한 힘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소설의 흡입력은 스릴러적 요소에서도 나타남. 교단 지도자들이 끔찍한 방식으로 살해당하는 사건, 철저한 감시 속에서도 일어난 유치장 내 살인, 그리고 CCTV에 포착되지 않은 ‘엽’의 존재는 독자들에게 퍼즐을 맞추듯 서사를 따라가게 만듬. 그러나 이 소설이 단순한 미스터리로만 읽히지 않는 이유는, 고통을 견디는 인간의 방식을 한국 사회의 현실과 연결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목표를 위해 고통을 감내하는 것이 미덕으로 여겨지는 사회, 노력만으로는 벗어날 수 없는 구조적 빈곤과 불안, 그리고 고통을 외면하는 시스템 속에서 개인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진다. 결국, 이 소설이 내놓는 결론은 고통을 숭배하지도, 회피하지도 않으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것. 과거의 고통을 내려놓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 그것이야말로 인간이 존엄성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는 길이라는 점.
뭘 말하고 싶은 건지 잘 모르겠네요...
<저주토끼>의 작가 황보라 작품이 맞나 몇 번을 다시 확인했다. 미국에 갔을 때 학회에서 마약성 진통제 남용에 대한 피해사례들을 접하고나서 이 작품을 쓰게 됐다는데, 우리사회에서 ‘고통’을 유발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우주적인 차원에까지 엮어서 설명하려는 시도가 어쩐지 우왕좌왕 정리가 잘 되지않는 느낌이었다. 중독성이 없고 부작용이 없는 완벽한 진통제 NSTRA-14의 등장 이후 이야기 속 세계에서 고통은 신체적 통증의 일부로 축소되었다. 막대한 이익을 누리던 제약회사는 ‘고통은 곧 영혼이자 인간의 정수이고, 고통의 근절은 영혼의 멸절이자 신에 대한 거부이며 구원에 대한 모독‘이라며 고통의 철학적 의미에 집착하는 신흥종교 ’교단‘에 의해 테러를 당하는 방식으로 응징을 당한다. 12년 후 과거의 테러사건과 연관된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사건을 조사하는 형사, 테러의 범인, 제약회사의 상속인, 교단의 추종자 등의 시점을 오가며 이야기는 각자의 고통에 관하여(On Suffering) 쓴다. 해마체에 아로새긴 ’기억‘에서 출발해 체성감각 영역-변연계-전두엽-시상하부-온몸으로 이어지는 고통의 감각. 등장인물들도 너무 많고 관계와 관계가 꼬리를 물며 이어지고 있어서 복잡하긴 하지만, 전체 이야기를 관통하는 메세지는 결국 하나다. “너는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고통을 이기며 심성을 도야하고 성찰하기 위한 과정으로 의미를 부여하려는 측면도 있을 수 있지만, 고통은 고통일 뿐. 사고를 멈추게 할 만큼 충격적이고 갑작스러운 고통은 사람으로 하여금 그저 피하고싶다는 본능만을 불러일으킬 뿐이다. 우리 주변에 가정폭력, 성폭행 범죄, 아울러 성소수자나 트랜스젠더들에게 가해지는 차별과 불이익등이 유발하는 고통을 생각해본다. 이를 감수하며 그냥 받아들이는 것은 수행도 아니고 성찰도 아니다. 그저 의미없는 고통일 뿐이다. 작가는 외계 생명체의 시선을 통해 인간사회의 각종 고통유발자들의 정체와 이에 고통받는 사람들을 돌아본다. ’네가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외계인의 메세지는 결국 작가가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그것이었을듯. 또 하나. 고통은 살이 찢기고 피가 나는 데에서 오는 것만이 아니라 ’나를 나로써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존재로부터 영영 작별했을 때 오는 것‘이라는 것. 자신의 정체성을 인정받지 못하고 혼자라는 외로움을 고통스럽게 느끼며 사는 우리 주변의 사람들을 돌아볼 것을 돌려말하는 작가의 의도가 느껴졌다. 9년 넘게 마음을 감추고 바라보고만 있었던 두 여성 ‘현’과 ‘경’이 마침내 육신의 고통을 감내하며 2세를 낳기로 결정하고, 임신한 자신의 몸을 ’교단‘의 사주로 가족을 테러했던 ‘태’에게 보여주며 자신을 억누르고 있던 과거의 고통과 결별하는 모습. 과거의 고통은 지울 수 없으나 어떻게 살지는 자신의 결정에 달렸다는 결론. 뭐라 한 마디로 규정하기 몹시 힘든 소설이었다. #고통에관하여 #정보라 #다산책방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삶과 고통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소설
전개는 중구난방 산만한 있어보이고싶어하는 힘만 빡 준 소설
성인 인증 안내
성인 재인증 안내
청소년보호법에 따라 성인 인증은 1년간
유효하며, 기간이 만료되어 재인증이 필요합니다.
성인 인증 후에 이용해 주세요.
해당 작품은 성인 인증 후 보실 수 있습니다.
성인 인증 후에 이용해 주세요.
청소년보호법에 따라 성인 인증은 1년간
유효하며, 기간이 만료되어 재인증이 필요합니다.
성인 인증 후에 이용해 주세요.
해당 작품은 성인 인증 후 선물하실 수 있습니다.
성인 인증 후에 이용해 주세요.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무료이용권을 사용하시겠습니까?
사용 가능 : 장
<>부터 총 화
무료이용권으로 대여합니다.
무료이용권으로
총 화 대여 완료했습니다.
남은 작품 : 총 화 (원)
고통에 관하여
작품 제목
대여 기간 : 일
작품 제목
결제 금액 : 원
결제 가능한 리디캐시, 포인트가 없습니다.
리디캐시 충전하고 결제없이 편하게 감상하세요.
리디포인트 적립 혜택도 놓치지 마세요!
이미 구매한 작품입니다.
작품 제목
원하는 결제 방법을 선택해주세요.
작품 제목
대여 기간이 만료되었습니다.
다음화를 보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