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시인이자 혁명가인 네루다를 중심에 둔 소설. 우명한 시인과 순박한 시골 청년 사이의 소소하지만 영화적인 감동을 그린 이야기다. 급박한 혁명의 과정 중에도 엄연히 존재하는 청춘남녀의 사랑이야기, 메타포라는 문학적인 기술에 대한 이야기, 노벨문학생 수상이라는 사건이 평범한 사람들에게까지 미치는 영향력에 대한 이야기 등등 다양한 사건들이 빠른 전개를 통해서 지루하지 않게 펼쳐진다. 소설은 어느 무명 저널리스트의 회고로 시작한다. 1970년대 초 칠레의 작은 어촌마을 이슬라 네그라에는 파블로 네루다에게 우편물을 전달하는 것이 유일한 업무인 젊은 우체부 마리오 히메네스가 있다. 아름다운 소녀 베아트리스를 보고 첫눈에 반한 마리오는 네루다에게 소녀를 위한 시를 써달라고 조른다. 네루다는 마리오에게 메타포를 가르쳐주고 베아트리스에게 사랑을 고백하게 한다. 마침내 결혼하게 된 마리오와 베아트리스. 이후 네루다가 대통령 후보로 지명되어 마을을 떠난 후에도 둘은 편지를 주고받으며 우정을 이어간다. 피노체트의 쿠데타로 네루다가 위험에 처했을 때 마리오는 목숨을 걸고 그를 찾아가 곁을 지킨다. 이야기의 압권은 마을을 그리워하는 네루다를 위해서 마리오가 이런저런 소리들을 녹음하는 부분이다. 영화적인 상상력이 폭발하는 장면. 마지막 소리가 마리오의 2세가 탄생하는 울음소리인 점도 너무 감동적이었다. “ 이 녹음기를 가지고 이슬라 네그라를 거닐면서 마주치는 모든 소리를 녹음해 줘. 우리 집 유령이라도 필요해. 건강이 좋지 않다네. 바다가 아쉬워. 새들도 아쉽고. 우리 집 소리를 실어 보내 주게. 정원에 들어가서 종을 울리게. 먼저 바람에 울리는 작은 종들의 가냘픈 소리를 녹음하게. 그리고 다음엔 큰 종 줄을 대여섯 번 잡아당기라고. 종, 나의 종! 바닷가 종루에 걸려 있는 종만큼 낭랑하게 들리는 말은 없지. 그다음에는 바위 가로 가서 파도가 부서지는 소리를 담아 줘. 갈매기 소리가 들리면 녹음해 주고. 밤하늘의 침묵을 들을 수 있다면 그것까지도. ” 네루다를 존경하는 평범한 작가의 상상력에 의해 만들어진 소설이라는 점이 무척 흥미로웠다. 존경하는 인물을 자신의 작품속에 등장시켜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느낌은 어떨까. 물론 네루다가 아니라 그로 인해 영향받고 변화되는 마리오가 주인공이긴 하지만. 또 한편으론 내 나라에서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나온다는 사건이 어떤 느낌인지 공감할 수 있는 작금의 현실이 너무나 감사하고 이해되서 좋았다. ‘‘우리’가 노벨상을 받았다’는 느낌, 동네 잔치라도 하고싶은 그 느낌. 네루다의 노벨상 수락연설도 너무나 공감. _____ “어때?” “이상해요.” “‘이상해요.’라니. 이런 신랄한 비평가를 보았나.” “아닙니다. 시가 이상하다는 것이 아니에요. 시를 낭송하시는 동안 제가 이상해졌다는 거예요.” “친애하는 마리오, 좀 더 명확히 말할 수 없나. 자네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침나절을 다 보낼 수는 없으니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요. 시를 낭송하셨을 때 단어들이 이리저리 움직였어요.” “바다처럼 말이지!” “네, 그래요. 바다처럼 움직였어요.” “그게 운율이란 것일세.” “그리고 이상한 기분을 느꼈어요. 왜냐하면 너무 많이 움직여서 멀미가 났거든요.” “멀미가 났다고.” “그럼요! 제가 마치 선생님 말들 사이로 넘실거리는 배 같았어요.” 시인의 눈꺼풀이 천천히 올라갔다. “‘내 말들 사이로 넘실거리는 배.’” “바로 그래요.” “네가 뭘 만들었는지 아니, 마리오?” “무엇을 만들었죠?” “메타포.” “하지만 소용없어요. 순전히 우연히 튀어나왔을 뿐인걸요.” “우연이 아닌 이미지는 없어.” 네루다의 우편배달부 | 안토니오 스카르메타, 우석균 저 #네루다의우편배달부 #안토니오스카르메타 #민음사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은유와 유머...묵직한 울림을 주는 소설입니다. 네루다와 아옌데의 케미 그에 얽힌 역사적 일화까지 읽어볼 기회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일포스티노 영화도 찾아서 보고 싶습니다.
가벼움으로 사작해 무거움으로 끝나는 책이었습니다. 사랑을 표현하는데 해학적인 시구가 재미있었습니다.
아! 재밌습니다!! 시간 가는줄 모르고 봤습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네루다는 칠레의 시인이다. 네루다는 절친한 친구가 프랑스 정권에 반대해 총살당하는 충격을 겪고 정치와 사회적 문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었다. (칠레의 대통령 후보로 선정되기도 했었음) 칠레의 작은 마을인 '이슬라 네그라'에 네루다가 정착한다. 그 때문에 늘어난 엄청난 편지로 인해 어부의 아들 마리오가 네루다 전담 우체부로 고용된다. 여자들의 환심을 사고 싶어서 네루다와 친해지고 싶었던 마리오는 오히려 시의 세계를 접하게 된다. 메타포가 무엇인지도 몰랐던 자가 시를 쓰게 된다. 이 부분에 대한 표현이 귀엽다. <또 자신에게 콧방귀도 뀌지 않는 소녀들에게 지적인 분위기를 풍기려고 광장 가로등 아래에서 걸핏하면 책을 바지 위에 놓았다. 그러는 사이 아뿔싸! 책을 그만, 그만, 그만...... 몽땅 읽어버리고야 말았다.> 네루다가 프랑스 대사관이 되어 파리에 가있는 동안 '아슬라 네그라'가 그리워 마리오에게 녹음기를 보내 그곳의 소리를 실어 보내 달라고 부탁한다. "파리는 아름답지. 하지만 내겐 너무 큰 옷이라네." 이 책의 매력 포인트는 마리오라는 인물을 통해서 네루다의 시를 읽기 전에도 이미 그의 시를 사랑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해준다는 것이다. 책 자체가 흥미롭기도 하지만 사실 네루다에 더 관심이 더 갔던 이유는 그의 시집 <100편의 사랑 소네트>때문인데, 100편 모두 부인 마틸데에게 바치는 시다!!!!! 로맨틱!!!!!!!!!(근데 세 번째 부인)
성인 인증 안내
성인 재인증 안내
청소년보호법에 따라 성인 인증은 1년간
유효하며, 기간이 만료되어 재인증이 필요합니다.
성인 인증 후에 이용해 주세요.
해당 작품은 성인 인증 후 보실 수 있습니다.
성인 인증 후에 이용해 주세요.
청소년보호법에 따라 성인 인증은 1년간
유효하며, 기간이 만료되어 재인증이 필요합니다.
성인 인증 후에 이용해 주세요.
해당 작품은 성인 인증 후 선물하실 수 있습니다.
성인 인증 후에 이용해 주세요.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무료이용권을 사용하시겠습니까?
사용 가능 : 장
<>부터 총 화
무료이용권으로 대여합니다.
무료이용권으로
총 화 대여 완료했습니다.
남은 작품 : 총 화 (원)
네루다의 우편배달부
작품 제목
대여 기간 : 일
작품 제목
결제 금액 : 원
결제 가능한 리디캐시, 포인트가 없습니다.
리디캐시 충전하고 결제없이 편하게 감상하세요.
리디포인트 적립 혜택도 놓치지 마세요!
이미 구매한 작품입니다.
작품 제목
원하는 결제 방법을 선택해주세요.
작품 제목
대여 기간이 만료되었습니다.
다음화를 보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