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미스 플라이트 상세페이지

미스 플라이트

오늘의 젊은 작가 20

  • 관심 1
소장
종이책 정가
14,000원
전자책 정가
30%↓
9,800원
판매가
9,800원
출간 정보
  • 2018.09.14 전자책 출간
  • 2018.07.27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0.1만 자
  • 7.3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37473609
ECN
-
미스 플라이트

작품 정보

젊은작가상 대상 수상 작가
박민정 첫 번째 장편소설

신중한 관찰자 박민정이 선보이는
비약 없는 미스터리, 환상 없는 가족 드라마


김준성문학상, 문지문학상, 젊은작가상 대상을 수상하며 가장 주목받는 작가로 떠오른 박민정의 첫 번째 장편소설 『미스 플라이트』가 오늘의 젊은 작가 20번으로 출간되었다. 『미스 플라이트』는 근무하던 항공사에서 노조 문제로 갈등을 빚다가 끝내 죽음을 택한 딸 ‘유나’와 평생 몸담았던 군대에서 관성처럼 비리에 가담하고 침묵했던 아버지 ‘정근’의 이야기다.
항공사, 승무원, 갑질, 인권 침해, 공군, 방산 비리, 내부 고발. 작가는 이 뜨겁고 복잡한 단어들을 성실한 자료 조사와 정교한 플롯으로 엮어 낸다. 한국적 몰상식의 장면을 피하지 않고 응시하며, 그 위에 아버지와 딸의 이야기를 펼쳐 놓는 것이다. 이것은 박민정이 선보이는 비약 없는 미스터리 소설이자 환상 없는 가족 드라마다. 『미스 플라이트』를 통해 박민정은 그간 인정받아 온 ‘신중한 관찰자’의 모습에서 한 걸음 나아가, ‘유능한 스토리텔러’로서 독자 앞에 선다.

딸을 잃은 아버지는 변할 수 있을까?
죽은 유나가 남긴 것은 오직 편지 한 통. 그 편지의 수신인인 아버지 홍정근은 이런 사람이다. 전직 공군 대령으로, KF-16 추락 사고와 관련하여 세간에 밝혀진 방산 비리 사건에 연루되어 불명예 제대했다. 전라도 출신이지만 전라도 출신을 가장 혐오했다. ‘까라면 까’는 군대식 법과 상식을 끔찍이 믿었다. 자신의 차를 운전하는 앳된 운전병의 정강이를 걷어차고, 자신이 모시는 상관들이 행차하여 늦게까지 술자리가 이어지는 날이면 이미 근무 시간을 초과한 운전병의 뺨을 치며 그를 붙들어 두었다. 아내인 지숙에게 습관처럼 눈을 부라리고 머리통을 쥐어박았으며, 그런 자신을 향해 유일하게 눈을 맞추고 ‘똑바로 살라’고 말하는 딸 유나를 죽도록 팼다. 그 결과, 그는 혼자 남았다.
그리고 딸이 죽은 뒤에야, 죽음의 진실을 밝히겠다는 일념으로 과거를 돌아본다. 유나는 왜 죽었을까? 유나는 왜 나를 외면했을까? 살아 있을 때 유나가 묻던 수많은 질문이 자신에게 걸어오는 시비라고 생각했는데, 유나가 죽은 이후 그는 스스로에게 무수한 질문을 던진다. 딸을 잃은 아버지는 변할 수 있을까?

딸의 편지는 아버지에게 닿을 수 있을까?
아버지가 전해 받은 유나의 편지는 단 한 장뿐. 그러나 아직 발견되지 않은 편지가 남아 있다. 그것은 오랜 세월 대화하지 않는 사이가 되어 버린 아버지는 알 수 없는, 5년 차 승무원인 유나의 일기인 동시에 승무원에게 가해지는 폭력을 고발하는 폭로문이다. 기내에서 습관적으로 맞닥뜨리는 탑승객의 성희롱과 물리적 폭력, 승무원 개인에게 면세품 판매를 할당하여 그 실적을 보고하도록 하는 사측의 부당한 압박, 비인간적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있어야 할 노조가 없는 항공사의 제도. 이 모든 불의를 똑똑히 바라보던 유나는 조종사 노조의 중심인물과 가깝게 지낸다는 이유로 사측의 요주의 대상이 되고, 유부남인 부기장과 불륜 관계라는 추문에 휩싸인다.
죽기 직전까지 유나는 낱낱이 기록해 놓는다. 회사에게 받은 모멸과 배신에 대해서. 그리고 미워하지만 어쩐지 생각을 떨칠 수 없는 아버지, 당신에 대해서. 유나를 죽음으로 몰고 간 것은 누굴까? 편지의 수신인은 왜 아버지여야 했을까? 아직 발견되지 못한 유나의 편지는 언젠가 아버지에게 닿을 수 있을까?

의심하고 질문하는, 박민정식 여성 성장 서사
『미스 플라이트』는 ‘부성애 서사’의 장르적 기법을 차용한, 딸의 죽음과 그 진실을 밝히려는 아버지의 분투가 담긴 소설이다. 다만 작가는 장르를 의심하고 비튼다. 그리하여 주목하는 것은 군인의 딸로 살던 유년부터 서른한 살의 ‘미스 플라이트’가 되기까지, 부당한 일에 부끄러워하고 함께 싸우며 ‘똑바로’ 살고 싶어 하던 유나의 삶이다. 페미니즘 리부트 시대에 박민정이 썼고, 독자에게 가닿게 될 이 소설은 부성애 서사의 탈을 쓴 여성 성장 서사다.
작품에서 딸의 편지를 읽은 아버지가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되었듯, 이 소설을 읽은 이 역시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박민정은 독자로 하여금 소설의 마지막 장을 덮은 뒤, 새로운 질문으로 다시 이야기를 시작하게 한다. 유나를 둘러싼 여러 입장에 대해, 가해와 피해가 겹치는 자리에 대해, 소설이 남겨 놓은 결말 이후의 삶에 대해 생각을 떨쳐내기 어려울 것이다.
젊은작가상 대상 수상 직후 한 인터뷰에서 박민정은 “반(反)지성을 경계하고,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태도로, 정신을 똑바로 차린 ‘날카로운 작품’을 쓰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미스 플라이트』는 예의 그 다짐처럼 반짝이는 지성으로, 타협하지 않고 쓰인 날카로운 소설이다. 이제 우리가 그 알 수 없는 소설의 얼굴을 오래 들여다볼 때다.

작가

박민정
국적
대한민국
출생
1985년
학력
중앙대학교 대학원 문화연구학과 석사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 학사
데뷔
2009년 작가세계 단편소설 생시몽 백작의 사생활
수상
2018년 제9회 젊은작가상 대상
제22회 김준성문학상
제7회 문지문학상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공공연한 고양이 (최은영, 조남주)
  • 단풍의 꽃말은 모의고사 (강석희, 박민정)
  • 천사가 날 대신해 (김명순, 박민정)
  • 백년해로외전 (박민정)
  • 소설엔 마진이 얼마나 남을까 (김사과, 김엄지)
  • 서독 이모 (박민정)
  • 잊지 않음 (박민정)
  • 뷰티-풀 (박민정, 유지현)
  • 새벽의 방문자들 (장류진, 하유지)
  • 미스 플라이트 (박민정)
  • 2018 제9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박민정, 임성순)
  • 한정희와 나 (이기호, 구병모)
  • 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17 (조경란, 강영숙)
  • 아내들의 학교 (박민정)

리뷰

4.1

구매자 별점
10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 흡입력 있는 구성의 이야기라 금방 읽어버렸는데 여운은 길게 남네요.

    tar***
    2022.01.27
  • 무슨 소설을 쓰다 말았는지. 장편은 이렇게 쓰면 안되느니...

    cko***
    2019.10.20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오늘의 젊은 작가더보기

  • 아무도 보지 못한 숲 (조해진)
  • 달고 차가운 (오현종)
  • 밤의 여행자들 (윤고은)
  • 천국보다 낯선 (이장욱)
  • 도시의 시간 (박솔뫼)
  • 끝의 시작 (서유미)
  • 한국이 싫어서 (장강명)
  • 주말, 출근, 산책 : 어두움과 비 (김엄지)
  • 보건교사 안은영 (정세랑)
  • 자기 개발의 정석 (임성순)
  • 거의 모든 거짓말 (전석순)
  • 나는 농담이다 (김중혁)
  • 82년생 김지영 (조남주)
  • 날짜 없음 (장은진)
  • 공기 도미노 (최영건)
  • 해가 지는 곳으로 (최진영)
  • 딸에 대하여 (김혜진)
  • 보편적 정신 (김솔)
  • 네 이웃의 식탁 (구병모)
  • 두 방문객 (김희진)

한국소설 베스트더보기

  • 혼모노 (성해나)
  • 홍학의 자리 (정해연)
  • 소년이 온다 (한강)
  • 2025 제16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백온유, 강보라)
  • 파과 (구병모)
  • 퇴마록 외전 1 (이우혁)
  • 개정판 | 채식주의자 (한강)
  • 탄금 - 금을 삼키다 (장다혜)
  • 퇴마록 : 국내편 세트 (전2권) (이우혁)
  • 급류 (정대건)
  • 칼의 노래 (김훈)
  • 퇴마록 세계편 1 (이우혁)
  • 개정판 | 퇴마록 국내편 1 (이우혁)
  • 구의 증명 (최진영)
  • 살인 택배 (정해연)
  • 개정판 | 위저드 베이커리 (구병모)
  •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 (이기호)
  • 대온실 수리 보고서 (김금희)
  • 퇴마록 말세편 1 (이우혁)
  •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김기태)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