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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지와 철장 ; 현진건 (한국 문학 BEST 작가 작품) 상세페이지

신문지와 철장 ; 현진건 (한국 문학 BEST 작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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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전자책 정가
500원
판매가
500원
출간 정보
  • 2017.05.26 전자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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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9.8천 자
  • 1.4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
ECN
I410-ECN-0111-2017-800-000612755
신문지와 철장 ; 현진건 (한국 문학 BEST 작가 작품)

작품 정보

신문지와 철장 ; 현진건 (한국 문학 BEST 작가 작품) <본문 미리보기> 나는 어쭙잖은 일로 삼남 지방 T경찰서 유치장에서 며츨을 보낸 일이 있었다. 사월 그믐께 서울에서는 창경원 밤 꽃구경이 한참일 무렵이었다. 앞문 목 책과 뒤 쇠창살 사이로 햇발은 금강석과 같이 부시다. 조각밖에 아니 보이는 하늘가로 흰 구름의 끄트머리가 어른어른 떠돈다. 지금까지 문 앞에서 서성서성하고 있던 우리 방에서는 제일 존장인 오십 남짓한 구레나룻이 한숨인지 감탄인지 분간 못할 소리로 읊조렸다. “에에헷! 일기는 참 좋군! 저 홰나뭇가지를 보시오. 거기는 바람이 있구려. 새파란 잎들이 너울너울 춤을 추며 곧 하늘로 날아 오르는 것 같구려.” 나는 그 절묘한 형용사에 놀래었다. 그는 주막집 주인으로 오늘날까지 그럭저럭 꾸려가다가 수상한 청년 한 명을 재운 죄로 벌써 열이틀째 고생을 하고 있는 중늙은이다. 그에게 이런 시흥이 있을 줄이야! 나의 눈에도 그 홰나무가 뜨인 지는 오래였다. 경찰서 마당 소방대 망루가 있는 바로 옆에 그 홰나무는 넓은 마당을 덮은 듯이 푸른 나래를 펼치고 있었다. 때마츰 불어오는 동풍을 안고 길게 늘어진 가지들이 휘영휘영 흔들린다. 갇힌 이에게는 그 자연스러운―자연스럽지 못한 경우에 쪼들리는 우리는 얼마나 자연스러운 데 주렸으랴―푸른 빛이 끝없는 감흥을 일으켰음이리라. 그 바람을 따라 아모 거리낌 없이 흔들리는 대로 흔들리는 모양이 어데까지 자유스럽고 어데까지 즐겁게 보였음이리라. 하늘에 날아 오르는 것 같다는 한 마디 말에 그 홰나무의 형용과 아울러 그의 처지와 감정과 심회를 여실하게 나타낸 것이다.

작가

현진건
국적
대한민국
출생
1900년 8월 9일
사망
1943년 4월 25일
학력
일본 후장대학교 독일어 학사
경력
동아일보 사회부장
매일일보 기자
시대일보 기자
조선일보 기자
데뷔
1920년 개벽 단편소설 `희생화`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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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수 좋은 날 (현진건)
  • 운수 좋은 날 (현진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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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수 좋은 날 (현진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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