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눈이 와서 아름다운데 이렇게 눈이 와서 부를 수 없네” 끝없이 묻고 헤아리는 안부 저문 길 사이로 또렷이 드러나는 시의 실루엣 감각과 윤리의 향연, 황인숙 아홉번째 시집 출간 1984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후 일찍이 완미한 시 세계를 펼쳐 보이며 동서문학상(1999), 김수영문학상(2004), 형평문학상(2017), 현대문학상(2018)을 수상한 바 있는 황인숙 시인의 아홉번째 시집 『내 삶의 예쁜 종아리』가 문학과지성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