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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_윤동주 상세페이지


책 소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_윤동주> 윤동주는 우리 현대 정신사의 중심에서 민족적 양심과 긍지를 상징해온 그리 많지 않은 인물 중의 한 사람이다. 그는 변절과 기회주의를 밀어내고 격렬히 저항할 수는 없었지만 적어도 그것의 저열함을 끝까지 바라보며 자신의 나약함을 부끄러워했다. 그래서 그의 영혼은 빛나고 그의 시는 우리의 가슴을 울린다.
그의 짧은 생애는 날카롭다기보다는 투명하여 먼지가 끼면 금방 알아챌 거울 같은 것이었다. 그는 그것을 맑게 하기 위해 쉴 새 없이 닦았다. 그리고 그것으로 자신의 얼굴을 들여다보았다. 그의 시 세계를 관통하는 도구가 있다면 그것을 아주 맑은 거울일 것이다.
하지만 세분해서 보면 그의 청소년기 시와 성년 때의 후기 시는 조금 다른 양상을 띤다. 청소년기의 시는 암울한 분위기를 띠면서 유년 시절의 평화를 그리워하는 것에 초점이 있다. 또한 현실 분위기를 의식하는 시가 많다. 「겨울」, 「버선본」 등이 대표적이다.
연희전문학교 시절에 쓴 시는 자아성찰의 감각이 주를 이룬다. 우리가 흔히 기억하는 윤동주의 시 세계의 핵심을 담고 있다. 실제로 지금도 우리가 애송하는 「서시」 「자화상」 「또 다른 고향」 「별 헤는 밤」 「쉽게 쓰여진 시」「십자가」 등이 후기 작품이다. 윤동주의 이미지를 완성한 시기였다고 할 수 있다.
윤동주 하면, 흔히 외유내강의 소년을 떠올리게 된다. 그 소년은 혹한의 현실을 외면하는 것이 않는다. 오히려 그것을 철저히 알면서 그것의 처절함을 묵묵히 견딘다. 그것에 지는 것이 아니다. 속으로 맑은 기운을 잃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혹여 자신이 그것으로부터 도망칠까 봐 끊임없이 자신을 되돌아본다. 암울한 현실 속에서 '시가 이렇게 쉽게 씌어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라고 되뇌고,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바란다.
그 결과 그의 후기 작품들은 일제 치하의 암울한 시대 속에서도 빼어나고 결 고운 서정성을 빛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시집 『하늘과 별과 바람과 시』에는 이러한 윤동주의 삶을 녹여낸, 그래서 함부로 대할 수 없는 그의 양심이 들어있다. 지금도 가벼운 이익에 따라 너무도 쉽게 진실과 정의를 외면하는 자들이 많다. 그래서 자주 씁쓸해질 때 윤동주의 시집은 우리가 어떻게 세상을 대해야 하는지 어렴풋이 깨닫게 하는 시집이다. ‘세상을 바꿀 용기는 없더라도 적어도 부끄러운 짓을 하지 말자’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작품집이다. 많지 않은 시를 단 한 권의 유고시집으로 남기고 간 윤동주의 바람 같은 속삭임을 찬찬히 들어보자.


저자 프로필

윤동주

  • 국적 대한민국
  • 출생-사망 1917년 12월 30일 - 1945년 2월 16일
  • 학력 도시샤대학교 영어영문학
    릿쿄대학교 영어영문학
    1941년 연희전문학교 문과
  • 수상 1990년 건국훈장 독립장

2020.11.17.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시인, 독립운동가
본관은 파평(坡平), 아호는 해환(海煥)
1917년 북간도(北間島) 출생
1945년 2월, 일본 유학 중 항일운동 혐의로 체포되어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타계

15세부터 시를 쓰기 시작했으며, 대부분의 시는 연희전문학교 시절 쓰여진 것이다. 윤동주의 작품에는 그의 삶과 사상이 반영되어 있으며. 일제 강점기의 암울한 현실 속에서도 순수하고 서정적으로 표현하여 '서정적 민족시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청소년기에 쓴 <삶과 죽음> , <초 한 대>, <겨울>, <버선본>, <오줌싸개 지도> 등의 시가 있으며, 성년기인 연희전문학교 시절에 쓴 <서시>, <또 다른 고향>, <별 헤는 밤>, <쉽게 쓰여진 시〉 등의 시가 있다. 사후 절친 강처중과 후배 정병욱 등의 도움으로 유고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정음사, 1948)가 출간되었다.


저자 소개

윤동주[尹東柱](1917.12.30 ~ 1945.2.16)

민족적 양심과 긍지를 상징해온 영원한 청년 시인.
만주 북간도 명동촌에서 아버지 윤영석과 어머니 김용 사이의 4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15세 때부터 시를 쓰기 시작했고, 조선일보, 경향신문 등에 「달을 쏘다」「자화상」「쉽게 쓰여진 시」를 발표한다. 연희전문학교 시절 틈틈이 썼던 시들 중 19편을 골라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내고자 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시집 출간을 하지 못한 윤동주는 연희전문을 졸업한 후 1942년에는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 릿쿄 대학 영문과에 입학하였다. 6개월 후에는 교토 시 도시샤 대학 문학부로 전학하였다. 그는 일본에서 공부하기 위해 창씨개명을 해야 하는 수모를 겪으면서 문학적으로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 조국을 잃고 일제의 교육을 받으면서 깊은 수치심을 느꼈다. 그를 고백 문학의 인상 깊은 시인으로 남긴 것은 이러한 체험을 바탕에 두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한국어로 시를 쓰는 것이 죄가 되는 시대에 그의 울분은 우리가 쉽게 가늠하기 어렵다.
불행히는 그는 그 비극적이고도 진중한 체험을 시로 오래 풀어내지는 못했다. 그는 1943년 7월 14일, 귀향길에 오르기 전 사상범으로 일본 경찰에 체포된다. 다음해 독립운동을 했다는 죄목으로 2년형을 언도받고 후쿠오카 형무소에 수감되었다. 그리고 복역중이던 1945년 2월, 해방을 불과 6개월 앞둔 시점에 스물여덟의 젊은 나이로 눈을 감는다. 그는 끝내 조국의 해방을 알지 못했다. 유해는 그의 고향인 연길 용정(龍井)에 묻혔다.
결국 그가 내고 싶어 했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자필 유작 3부와 다른 작품을 모아서 동명의 유고 시집이 되었다. 이 시집은 1948년에 조국이 해방된 뒤 세상에 나온다. 1968년 연세대학교에 시비가 세워졌으며, 1985년부터 한국문인협회가 「윤동주 문학상」을 제정하여 해마다 시상하고 있다.

목차

序文
십자가
自畵像
눈 오는 지도
돌아와 보는 밤
병원
少年
새로운 길
간판 없는 거리
무서운 시간
눈감고 간다
태초의 아침
또 태초의 아침
새벽이 올 때까지
바람이 불어
별 헤는 밤
슬픈 족속
또 다른 고향

초 한 대
내일은 없다
삶과 죽음
참새
거리에서
창공
조개껍질
고향집
비둘기
이별
황혼
모란봉에서
이별
가슴1
가슴2
종달새

산림
산상(山上)
오후의 구장(球場)
호주머니
햇비
양지쪽
꿈은 깨어지고
곡간(谷間)
빗자루
비행기
무얼 먹고 사나

굴뚝
버선본
오줌싸개 지도
기왓장 내외
편지
황혼이 바다가 되어


달밤
풍경
소낙비
그 여자
한난계(寒暖計)
비애
명상
비로봉(毘盧峰)
바다
산협(山峽)의 오후

산울림
유언
반딧불
거짓부리
쉽게 씌어진 시
아우의 인상화
비 오는 밤
이적(異蹟)
사랑의 전당
코스모스
고추밭
귀뚜라미와 나와
애기의 새벽
햇빛•바람
해바라기 얼굴
달같이
장미 병들어
산골물
간(肝)
위로
팔복(八福)
흰 그림자
사랑스런 추억
참회록
트루게네프의 언덕
흐르는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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