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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사랑 상세페이지

작가의 사랑

민음의 시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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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정보
  • 2018.05.09 전자책 출간
  • 2018.03.23 종이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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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약 2.7만 자
  • 4.7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37458477
ECN
-
작가의 사랑

작품 정보

다시 여성의 목소리로,
탕진되고 불온하여 절정에 이른
문정희의 사랑


문정희 시인의 신작 시집 『작가의 사랑』이 민음의 시 245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지구 위를 걷듯 시를 쓰는 시인 문정희에게 ‘세계적’이라는 수식어는 더 이상 필요치 않다. 도리어 문정희는 세계로 나아가기보다는 세계를 품는 태도를 취함으로써 더 넓고 깊은 사랑을 보여 준다. 그것은 여성의 목소리로 가능한 사랑이다. 작가의 글쓰기로 가능한 사랑이기도 하다. 문정희는 『작가의 사랑』을 통해 시인만이 가능한 ‘곡시’로 부당한 이유로 이름을 빼앗긴 여성들을 호명하고 위무한다. 시로 쓰다듬는다. 사랑으로 복원시킨다.

애국심은 팬티와 같아

여섯 명의 여성 작가가 무릎을 맞대고 모여 있다. 이제 막 사랑의 경험을 이야기하려고 할 때, 폴란드 시인이 말한다. 사랑 이야기보다 아우슈비츠의 기억이 우선이라고. 그전에 사랑을 말하는 자는 작가가 아니라고. 순간 침묵을 깨고 문정희는 말한다. “애국심은 팬티와 같아. 누구나 입고 있지만 나 팬티 입었다고 소리치지 않아.”
『작가의 사랑』에서 문정희의 동선은 국경이 무의미하다. 그는 세계의 시인과 시민을 자유롭게 만난다. 그 만남의 노래가 코즈모폴리턴의 얄팍한 포즈나, 무심결에 드러내는 제1세계 지향이라면 결코 시가 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문정희의 여행은 시가 된다. 할머니의 꽃상여 지나가고 젊을 적 어머니가 참척의 비극을 겪은 남도에서 자유가 쉬워 보였던 뉴욕과 메가폰을 들고 시를 읊었던 아르헨티나의 재래시장까지. 발 딛는 곳 어디에서나 시인은 쓸쓸한 애국심을 몸 한쪽에 놓아 둔 채로 시와 여성 그리고 생명을 노래한다. 이러한 문정희의 시적 여정은 곡시의 발걸음과 다름 아니다.

딸아, 우리가 가장 예뻤을 때

문정희가 『작가의 사랑』에서 크게 사랑하여 주로 호명하는 것은 여성들의 이름이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공쿠르상에서 탈락하자 스스로가 페미나상을 제정한 안나 드와이유, 독재자 앞에서 차도르를 찢어 버린 오리아나 팔라치, 해방 공간에서 간첩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처형당했던 김수임, 문학의 이름으로 인격을 살해당한 작가 김명순, 문정희의 할머니와 어머니 그리고 숱한 여성들…….
“조선아, 이 사나운 곳아, 이담에 나 같은 사람이 나더라도 (……) 또 학대해 보아라.”라고 했던 김명순의 절규가 아직까지도 유효함을 우리는 목도하고 있다. 박혜진 문학평론가의 말대로, 부당한 이름으로 이름을 빼앗긴 여성들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는 이 시집은 차별과 저항의 비망록이자 여성의 울음을 곡조 삼는 레퀴엠이며 여성의 노래를 상기하는 생명의 복원집이다. 문정희는 시인으로서 시와의 합일된 삶을 꿈꾼다. 그리고 그는 시인이자 여성으로서, 작가이자 어른으로서 지금, 여기, 이 시대, 이 땅에 필요한 시집을 내어놓았다. 그것은 바로 사랑이며, 다름 아닌 작가의 사랑이다.

추천의 말

문정희는 독창적인 표현과 원시적이고 폭발적인 힘으로 생명의 신성성과 여성과 남성, 자연의 순결성을 노래한 시의 기수이다.
-스웨덴 시카다상 선정위원회

작가

문정희
국적
대한민국
출생
1947년 5월 25일
학력
서울여자대학교 대학원 현대문학 박사
동국대학교 대학원 현대문학 석사
동국대학교 국문학 학사
경력
한국 시인협회 회장
고려대학교 문예 창작학과 교수
동국대학교 예술대학 문에창작학과 석좌교수
서울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강사
데뷔
1969년 월간문학 시 '불면', '하늘'
수상
2013년 제10회 육사시 문학상
2010년 제7회 시카다 상
2008년 제28회 한구예술평론가협의회 올해의 최우수 예술가 문학부문상
2004년 제16회 정지용 문학상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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