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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상세페이지

오만과 편견

세계문학전집 154

  • 관심 4
셀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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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0원
출간 정보
  • 2017.09.29 전자책 출간
  • 2017.09.22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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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약 29만 자
  • 7.5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54648509
UCI
-
오만과 편견

작품 정보

제인 오스틴의 사랑과 결혼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

‘제인주의자들’ ‘오스틴 컬트’ ‘오스틴 현상’이라는 용어를 낳으며, 영화와 드라마를 망라하는 현대적 차용의 단골 작가이자 수많은 북클럽을 양산한 대중적 오마주의 중심에 서 있는 제인 오스틴은 1775년 영국의 가난한 시골 목사의 일곱째 자녀로 태어났다. 독서가 권장되고 가족 극단을 만들어 아마추어 연극을 공연하는 등 문화적인 환경에서 성장하며 열두 살 때부터 습작을 시작했다. 여성이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어 부모나 형제들에게 짐이 되지 않으려면 결혼을 해야만 했던 시대에 두 차례 결혼 직전까지 갔으나 모두 무산되고, 오빠들과 남동생의 보조를 받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작가로서 자립을 시도했지만 현실은 뜻대로 되지 않았고, 여러 곳으로 거처를 옮겨다니며 불안정한 생활을 하다 1817년 병으로 세상을 떠난다.
오스틴의 작품에서는 남녀 관계와 결혼이 주요 소재로 다뤄지고, 『오만과 편견』도 이 연장선상에 있다. 이는 작가 자신을 포함해 18, 19세기 여성이 처한 당대의 현실과 연결지어볼 수 있다. 『오만과 편견』은 일 년 남짓한 시간적 배경하에 주인공 엘리자베스와 다아시를 비롯한 여러 쌍의 남녀가 결혼에 이르는 과정을 보여준다. 딸 다섯을 둔 베넷 부인이 부자 청년 빙리가 이웃에 이사 왔다고 호들갑을 떨며 그를 사윗감으로 탐을 내는 것이 이 작품의 첫 장면이다. 단순하게는 베넷 부인이 푼수끼가 많은 것으로만 비춰질 수 있지만, 아들이 없어 그리 많지 않은 재산조차 베넷 씨가 죽은 뒤에는 먼 친척 콜린스에게 넘겨야 하는 처지라 경제적으로 안정된 남자를 찾아 딸들을 결혼시키는 일은 그녀에게 매우 절박한 문제였다.
베넷가의 다섯 딸 중 빙리의 짝이 되는 이는 맏딸 제인이다. 둘째 엘리자베스는 결혼이 안정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방편이라 해도 배우자에 대한 존경심과 애정이 없는 결혼은 할 수 없다는 자신의 신념을 지킨 끝에 사랑도 얻고 부(富)도 얻는 이상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한편 막내 리디아는 외모만 훤칠한 남자와 사랑의 도피 행각을 벌이고, 엘리자베스의 친구 샬럿은 생계를 위해 경제력만을 보고 결혼한다. 특히 샬럿의 경우는 당대 여성들이 처한 현실을 가장 잘 보여준다. “결혼은, 좋은 교육을 받았지만 집안이 가난한 젊은 여자가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하게 영예로운 앞날의 대비책이었다. 행복을 보장해줄지는 알 수 없어도 궁핍에 대한 가장 만족스러운 예방책임은 틀림없었다”고 작품 속에도 드러나 있듯이, 나이도 많고 물려받을 재산도 없는 그녀가 부모형제에게 의존하는 삶을 피하기 위해 유일하게 할 수 있었던 선택은 교구 목사로 수입이 안정적인 콜린스의 청혼을 받아들이는 것이었다. 엘리자베스는 애정에 기초하지 않는 결혼을 한 그녀를 비난하지만, 결국 그녀의 선택을 납득하게 된다.
이렇듯 『오만과 편견』에 드러난 여러 유형의 결혼과 그 결혼을 둘러싼 인물들의 대응 방식을 통해 당대의 결혼 세태가 어땠는지, 여성들에게 결혼이 얼마나 중요한 문제였는지를 잘 이해할 수 있다.


제인 오스틴의 인간 성격과 심리에 대한 다채로운 탐구

『오만과 편견』이 지금까지도 사람들의 공감과 애정을 불러일으키는 또다른 이유는 다양한 인물상을 통해 인간의 감정과 심리를 정교하게 그려냈다는 점이다. 작품 속에는 가지각색의 인물들이 등장한다. 냉소적이고 별난 구석이 많은 베넷 씨, 경망스러운 베넷 부인, 너그럽고 착한 맏딸 제인, 당찬 성격의 둘째 엘리자베스, 교양을 과시하기 좋아하는 셋째 메리, 철없는 넷째 캐서린과 막내 리디아를 비롯해 주관이 뚜렷하고 쉽게 사람들과 섞이지 않는 다아시, 사람 좋지만 우유부단한 빙리와 허영 심한 빙리 자매, 거만한 귀족 부인 캐서린 드 버그, 젠체하며 권위 앞에서 머리를 조아리는 콜린스, 현명하고 현실적인 샬럿 등 수많은 인물들이 복잡한 관계망 안에서 각자의 개성을 가지고 반응한다. 밀고 당기듯 이어지는 팽팽한 갈등 관계, 인물들이 자기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 보편적인 심리를 짚어내는 재치 있는 대화를 따라가다보면 “우리 자신보다 더 우리를 잘 아는” 제인 오스틴의 예리한 시선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엘리자베스의 당찬 성격이다. 사회적 지위도 낮고 경제적으로 남성에게 종속되어 수동적이고 순종적이어야만 했던 그 시대 여성들과는 달리, 엘리자베스는 당당하게 자기주장을 펴고 적극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바를 추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결혼만이 안정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는 현실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독자적인 판단에 따라 생각과 감정을 표현한다. 콜린스의 반복되는 청혼 앞에서 “저를 콜린스 씨를 애태우기로 작정한 우아한 숙녀로 생각하지 마시고, 가슴속에서 우러나오는 진심을 말하는 이성적인 존재로 생각해주세요”라며 호소력 있게 대응하는 모습, 다아시와 엘리자베스의 결혼을 반대하며 거친 말을 쏟아내는 캐서린 귀부인에게 논리적으로 당당하게 맞서는 모습이 그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듯 통쾌하게 당대 여성의 고정된 이미지를 깨는 그녀의 모습은 독립된 판단력과 자아를 지닌 현대적 여성상으로 그려진다.

리뷰

4.9

구매자 별점
18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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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sgb***
    2025.09.30
  • 오래된 소설인데도 내용이 전혀 지루하지 않고 너무 재미있었어요. 옛날 이야기인데도 그 시대 사람들이 고민하는 게 지금이랑 크게 다르지 않더라구여?? 작가님의 위트 있는 문장 덕분에 읽는 내내 유쾌한 기분이 들었어요. 주인공인 엘리자베스와 다아시가 서로 오해하고 밀고 당기는 과정이 진짜 흥미로웠어요. 두 사람의 팽팽한 신경전과 감정 변화가 섬세하게 그려져서 책장이 술술 넘어가더라구요 시간이 이렇게 흘러도 사랑받는 이유가 있구나 싶은 책입니당

    mon***
    2025.09.29
  • 제인오스틴 소설을 정말 좋아해요 그 시대 배경의 로맨스 고전문학의 대표아닐까 싶어요 tv에서 우연히 고전명화? 방영하는 걸 보고 반해서 소설까지 찾아 읽었던 기억이 있네요 셀렉트에 있길래 재독해봅니다 셀렉트에 제인 오스틴 시리즈 다 추가되었으면 좋겠네요

    dbt***
    2025.09.26
  • 제가 정말 정말 좋아하는 작품인데 셀렉트에 있길래 재독합니다. 영화도 재밌지만 역시 책이 최고네요. 저 인간 왜 저래? 라고 전에는 생각하기도 하고 왜 이렇게 오만한가 했었는데, 몇 번 더 읽으니 보이지 않았던게 보이기도 하고 오만 과 편견을 뒤집어 생각해도 비슷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그 사이의 서로에 대한 감정이 오고가는 걸 볼 때 저도 모르게 마음이 뜨끈해지는 느낌

    lyr***
    2025.09.17
  • 예전부터 읽어보고 싶었던 고전이었는데, 미루고 미루고 미루다가 이번에서야 읽게 됐다. 웹소설 로설 독자들도 재밌게 읽는것 같길래 생각보다 요즘 로설같은 느낌인걸까? 했었는데 솔직히 그렇지는 않다... 일단 남주의 등장비중이 적고 둘의 로맨스 서사 보다는 여주인 엘리자베스의 가족인 베넷가를 둘러싼 이야기가 더 중심인 느낌이었다. 그리고 처음에는 딸들을 시집 보내는 것만이 삶의 목표인 여주의 엄마가 이해되지 않았는데, 당시엔 여자에게 상속권이 없어서 딸들이 결혼을 못한 상태에서 아버지가 사망하게 되면 재산이 전부 다른 남자 친척에게 넘어가고 여자들은 그저 주변 사람들의 자비에 기대 살아야 하는 시대였다고... 그러니까 여자들은 결혼을 하지않으면 안정적으로 살 수 없던 시대였다는걸 알고 베넷 부인을 이해하게 됐다. 정말이지 현대인의 사고로는 너무나 끔찍하다... 아무튼 내 기준으로는 로맨스 서사가 부족하게 느껴져서 29만자라는 분량이 살짝 지루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잘 읽은 가장 큰 이유는 여주인 엘리자베스가 당시의 여성상에 반기를 들며, 사랑과 자존심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현대적이고 주체적인 여성캐릭터였기 때문이다. 큰 틀은 신데렐라 스토리이지만, 단순히 여주가 수동적으로 구원 받는 로맨스가 아니라, 성장과 깨달음을 통해 이루어지는 관계를 보여주기 때문에 단순한 러브스토리를 넘어 인간의 성격, 오해, 편견이 만들어내는 복잡한 감정의 미로를 섬세하게 탐구하고 조명하기에 명작 고전으로 남은게 아닐까.

    myu***
    2025.05.31
  • 아무리 클리셰화 되어서 흔해진 맛이어도 원조는 역시 다르다

    cho***
    2025.05.13
  • 가장 좋아하는 로맨스 소설. 고전문학임에도 현재까지를 포함해 내 생에 최고의 로맨스소설이다. '오만과 편견'이란 제목부터 너무 좋다. 오만했던 다이시와 편견이 있던 엘리자베스의 관계변화는 언제 읽어도 짜릿하다 - 워낙 좋아함에 출판사마다 조금씩 다른 번역으로 다독을 하고 있는데 문학동네 출판사의 번역이 매끄러워서 읽기 좋았다.

    ehf***
    2025.02.28
  • 로맨스를 좋아한다 로판을 좋아한다 ㅈㅂ 읽어주세요 이 한 권에 모든 역사가 담겨있습니다 후회 안 해요 진짜 입니다 제인 오스틴은 신입니다. 자기만의 방이 없던 그녀가 거실겸식당겸담소를나누는 그 공용거실에서 써내려간 믿을 수 없는 ㄹㅈㄷ 작품 시간나시면 부디 읽어주세요 영국소설이 초면인 분들을 위해 빙리or허스트 부인 : 빙리 누나 (결혼하면 남편성 따름) 빙리씨 : 빙리성을 가진 '찰스 빙리' (오빠) 빙리양 : 빙리성을 가진 '캐롤라인 빙리' (여동생) 베넷씨 : 리지 아버지 베넷부인 : 리지 어머니 (결혼하면 남편 성따름) 엘리자베스 베넷 : 여주인공( 애칭 : 일라이자. 리지) 제인 베넷 : 주로 베넷양이라고 불림 메리 베넷 : 셋째 딸 캐서린 베넷 : 애칭 키티 리디아 베넷 : 막내

    kee***
    2024.04.30
  • 번역이 매끄러운 것 같아서 읽기 편했어요. 사회적 가치를 제외하고 보더라도 정말 너무 재밌는 소설입니다.. 대사들과 거의 모든 문체에 아이러니가 깔려있는데 그게 왜이렇게 재밌는지ㅠㅠ 엘리자베스, 다아시 모두 훌륭한 사람들이에요 자신의 단점을 인정하고 부끄러워할줄 알고 고치는데에도 성공하니까요. 저도 닮고 싶어요

    tom***
    2019.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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