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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상세페이지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문학동네 소설집

  • 관심 39
소장
종이책 정가
16,800원
전자책 정가
29%↓
11,800원
판매가
11,800원
출간 정보
  • 2023.08.07 전자책, 종이책 동시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4.7만 자
  • 41.2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54695077
ECN
-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작품 정보

더 진실하기를, 더 치열하기를, 더 용기 있기를
『내게 무해한 사람』 이후 5년,
고요하게 휘몰아치는 최은영의 세계

소설가 권여선, 서평가 정희진 추천
2020 젊은작가상 수상작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수록

‘함께 성장해나가는 우리 세대의 소설가’를 갖는 드문 경험을 선사하며 동료 작가와 평론가, 독자 모두에게 특별한 이름으로 자리매김한 최은영의 세번째 소설집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가 출간되었다. 올해로 데뷔 10년을 맞이하는 최은영은 그간 만남과 헤어짐을 거듭하는 인물의 내밀하고 미세한 감정을 투명하게 비추며 우리의 사적인 관계 맺기가 어떻게 사회적인 맥락을 얻는지를 고찰하고(『쇼코의 미소』, 2016), 지난 시절을 끈질기게 떠올리는 인물을 통해 기억을 마주하는 일이 어떻게 재생과 회복의 과정이 될 수 있는지를 살피며(『내게 무해한 사람』, 2018), 4대에 걸친 인물들의 삶의 궤적을 따라감으로써 과거에서 현재를 향해 쓰이는 종적인 연대기(年代記)가 어떻게 인물들을 수평적 관계에 위치시키며 횡적인 연대기(連帶記)로 나아가는지를 그려왔다(『밝은 밤』, 2021). 이전 작품들에 담긴 문제의식을 한층 더 깊고 날카로운 시선으로 이어나가는 이번 소설집은 작가가 처음 작품활동을 시작했을 때 품은 마음이 지금의 관점에서 어떻게 이어지는지 보여줌으로써 “깊어지는 것과 넓어지는 것이 문학에서는 서로 다른 말이 아니라는 것”(한국일보문학상 심사평)을 감동적으로 증명해낸다.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에 담긴 7편의 중단편은 조곤조곤 이야기를 시작하다가도 어느 순간 이야기의 부피를 키우면서 우리를 뜨거운 열기 한가운데로 이끄는 몰입력과 호소력이 돋보인다. “너라면 어땠을 것 같아. 네가 나였다면 그 순간 어떻게 했을 것 같니”(「답신」, 170쪽)라고 묻는 최은영의 소설은 소설 바깥의 우리를 적극적으로 소설 속으로 끌어들이면서 때로는 직장생활을 하다 다시 대학에 입학한 인물이 충만한 기쁨과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느끼는 강의실로(「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때로는 동갑내기 인턴과 함께 카풀을 하면서 그전과는 전혀 다른 방식의 대화를 하게 되는 자동차 안으로(「일 년」), 때로는 자기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스스로를 몰아붙여온 인물의 외로운 옆자리로(「이모에게」) 우리를 데려가 그들과 함께 한 시절을 겪어내게 한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우리에게 “마음이, 당신과 아무런 관계도 없는 사람들의 마음에 붙을 수 있다는 것”(「몫」, 66쪽)을 일러준다. 그것이 최은영의 이번 소설집에서 강력하게 작동하는 힘이자 지금 우리에게 가장 절실한 힘인 다른 사람에 대한 상상력일 것이다.

작가

최은영
국적
대한민국
출생
1984년
학력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학사
데뷔
2013년 작가세계 중편소설 '쇼코의 미소'
수상
2017년 제8회 젊은작가상
2016년 제8회 허균문학작가상
2014년 제5회 젊은작가상
2013년 작가세계 신인상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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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쇼코의 미소 (최은영)
  • 밝은 밤 (최은영)
  • 내게 무해한 사람 (최은영)
  •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최은영)
  • 공공연한 고양이 (최은영, 조남주)
  •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Attention Book (최은영)
  • 파인 다이닝 (김이환, 노희준)
  • 애쓰지 않아도 (최은영, 김세희)
  • 시소 첫번째 (김리윤, 손보미)
  • 2020 제1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강화길, 김초엽)
  • 몫 (최은영, 손은경)
  • 다름 아닌 사랑과 자유 (김하나, 이슬아)
  • 벌새 (김보라, 최은영)
  • 한정희와 나 (이기호, 구병모)
  • 2017 제8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강화길, 최은미)

리뷰

4.7

구매자 별점
95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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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단편의 제목이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인데, 다른 여섯편의 제목으로 갖다 써도 무리없이 다 어울릴 것 같다. 7편의 각자 다른 이야기를 관통하는 공통적 핵심이 있어서 그렇다. 그것은 아주 희미한 빛처럼 위태롭고 보잘것 없는 것들이 어떻게 우리의 삶을 지지하고 있는지, 그 아주 희미한 빛에 얼마나 우리는 격려받고 의지하며 삶을 살아내고 있는지, 하는 것이다. 읽고 나면 눈물과 용기가 동시에 생겨나는, 최은영의 소설들이다.

    ayg***
    2024.11.23
  • 소설을 읽는 이유는 공감에 있다. 이야기 공감할 수 있어서 좋았다.

    sai***
    2024.05.26
  •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
    hye***
    2024.05.19
  • 이제껏, 이토록 잔잔하고 먹먹한 아픔을 읽어 본 적이 없었다.

    sor***
    2024.05.12
  • 어떻게 이렇게 다양한 상황과 인물들을 생생하게 그려냈을까 감탄하며 읽었습니다.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다채로워서 지루할 틈도 없고, 잔잔하지만 묵직하게 심금을 울려서 눈물이 나기도 합니다. 작가님 장수하시고 다작하시길...

    bit***
    2024.01.30
  • 단편 하나하나가 다 좋았습니다.

    gus***
    2024.01.07
  • <밝은 밤> 최은영 작가의 또 다른 단편집. 할머니, 어머니, 손녀로 이어지는 모계사회의 끈끈한 유대를 모티브로 쓴 글들이 인상적이었던 작가였다. 이번 책에서는 혈연관계를 넘어선 사람들 사이에 생기는 더 끈끈한 유대감, 애증, 원망 등을 다양한 측면에서 보여준다. 사제관계로 만난 강사와 대학생, 대학언론계에서 글쓰는 동기, 선후배로 만난 사람들, 회사의 정직원과 인턴사원, 엄마를 어릴 때부터 돌봐줬던 나이많은 삼촌뻘의 아저씨와 어느 날부터 갑자기 함께 살게된 어린 소녀. 각각의 작품속 인물들이 ‘관계’에서 당면하는 낯선 관심, 기대, 실망과 오해, 균열, 갈등 등을 생각해보면 책의 제목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가 주는 메세지가 의미심장하게 느껴진다. 관계를 틀어지게 하는 원인도 어쩌면 아주 사소한 오해나 유치한 감정에서부터 일 수 있다. 마찬가지로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방법도 아주 작고 사소한 ‘희미한 빛 한줄기’같은 것일 수도 있지 않을까. ’여성으로서의 삶‘을 당하는(?) 여인들이 이번 책에도 역시나 자주 등장하는 편이라 읽는 것이 마냥 마음편하지는 않았지만, 희망적인 메세지를 포기하지 않은 작품들이었다. 따뜻하다. ___________ “부끄럽냐고 물어봤어요. 할머니, 부끄러워요?” 기남은 아무 말 없이 마이클을 품에 안았다. 아이에게서 시큼한 땀냄새가 났다. “……응. 그런가봐.” 그렇게 대답하고 기남은 불현듯 이해할 수 있었다. 부끄러움. 마이클의 말이 맞았다. 기남은 부끄러웠다. 우경의 눈에 비칠 자신의 모습이, 그애가 오래전 자신을 멀리 떠난 일이, 진경의 알코올중독이, 두 아이가 결국 화해하지 못하고 지금에 이른 사실이…… 기남은 부끄러웠다. 남편에게 단 한 번도 맞서지 못하고 살았던 시간이, 그런 모습을 아이들이 보고 자란 것이…… 기남은 부끄러웠다. 부모에게 단 한순간도 사랑받지 못했던 자신의 존재가, 하지만 그 사랑을 끝내 희망했던 마음이…… 기남은 이 모든 이야기를 누구에게도 할 수 없었다. 부끄러워서. 기남은 죽고 싶을 만큼 부끄러웠다. “할머니.” 기남의 품에서 나온 마이클이 기남의 무릎 위에 손을 올리고 말했다. “부끄러워도 돼요. 부끄러운 건 귀여워요. 에밀리가 그랬어요.” “에밀리?” “내 여자친구요.”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 최은영 저 #아주희미한빛으로도 #최은영 #문학동네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geo***
    2023.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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