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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쿠알 두아르테 가족

세계문학전집 224

  • 관심 1
민음사 출판
소장
종이책 정가
9,000원
전자책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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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00원
판매가
6,300원
소장
출간 정보
  • 2019.03.27 전자책 출간
  • 2009.10.05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0.2만 자
  • 10.5MB
지원 환경
  • 앱
  • 웹
  • PC뷰어
  • PAPER
ISBN
9788937495243
ECN
-
파스쿠알 두아르테 가족

작품 정보

스페인 소설가 중 최초로 노벨상을 수상한 카밀로 호세 셀라의 『파스쿠알 두아르테 가족』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224)으로 출간되었다. 1942년 출간되자마자 스페인 현대 소설 중 가장 중요한 작품으로 자리 잡은 이 소설은 세상을 경악하게 한 희대의 살인마의 수기이다. 열악한 농촌 마을에서 태어나 평생을 학대와 증오 속에서 자란 주인공은 아무리 몸부림쳐도 벗어날 수 없는 숙명처럼 잇따라 살인을 저지르고 점점 더 깊은 수렁으로 끌려 들어간다. 개인의 의지로 통제할 수 없는 비극적 운명 앞에 무너진 나약한 인간 본성, 누구도 보호해 줄 수 없는 변두리 삶의 극단적 비극에 대한 날카로운 묘사가 투박한 어조 속에 숨어 있다.
프랑코 정권의 엄격한 검열 정책은 이 작품에 대해 잔인한 소재와 폭력적인 묘사를 근거로 출판 금지 조치를 내렸지만, 내전 이후 황폐해진 스페인 대중은 그 잔혹함에 공감하고, 그 비극성에 감동했다. 『파스쿠알 두아르테 가족』은 출간되자마자 억압적인 사회 분위기 속에서 침체되어 가던 스페인 문단에 “일종의 건전한 카타르시스”로 작용하며 스페인 현대 소설에 새로운 시작을 알린 작품이다.

작가

카밀로 호세 셀라Camilo Jose' Cela
출생
1916년 5월 11일
사망
2002년 1월 17일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파스쿠알 두아르테 가족 (카밀로 호세 셀라, 정동섭)
  • 벌집 (카밀로 호세 셀라, 남진희)

리뷰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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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유태 작가의 <나쁜책>을 통해서 알게된 책. 엄마를 살해하는 아들의 이야기를 담고있는 책이라니 섬뜩하기도 했지만, 주인공 두아르테가 처한 현실을 생각하면 살인 후의 마지막 독백 ‘그제야 숨을 쉴 수 있게 되었죠…….’가 심정적으로 이해되지 않을 수 없다. 결말만 충격이 아니라 두아르테 가족 안에서 벌어진 폭력들 하나하나가 너무나 충격적이어서 읽는 내내 너무 괴로웠다. 작가는 한 가정 앞에서 벌어지는 구체적이고 다양한 폭력의 모습을 자세히 기술하면서 독자로하여금 20세기 스페인 내전으로 잔혹한 폭력에 무방비로 내몰린 사람들의 현실을 떠올리게 한다. 거기서 멈추지않고 강한 폭력에 내몰린 인간이 무의식적으로 드러내는 어두운 본성을 모성살해라는 도의적인 선을 넘어서는 결말로 표현했다. “ 두아르테가 견뎌야만 했던 유년의 폭력은 지배자(전쟁 주체)의 폭력이 피지배자(시민)의 삶으로 ‘이식’되는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불행을 유산처럼 물려주었고, 증오를 좌우명처럼 가르친 두아르테의 어머니는 두아르테의 눈에 ‘유죄’가 아닐 수 없습니다. (나쁜 책 | 김유태 저) ” 어머니를 살해한 죄를 지은 사람이지만, 수감생활 내내 멀쩡하고 모범적인 감방생활을 했던 것으로 보고되었던 것도 충격적이었다. 생각해보면 범죄를 저지르게 되는 것은 상황이 주는 압박감을 견딜 수 있는가 없는가에 달려있는 것이고, 폭력적인 상황에 오래 지속적으로 노출된 사람은 그런 압박감에 견디는 능력이 점점 취약해지는 것이 아닐지. 폭력이 폭력을 부른다는 말은 결국 폭력에 대한 저항성이 약해진 피해자가 극단적인 선택을 향해 폭발, 폭주하게 하는 위험성을 안에서부터 점점 키우게 된다는 결론인듯 하다. 슬프다. ________ 방법을 몰라 더 적절하게 말하지 못한 것을 선생님께서는 이해하시리라 믿습니다. 나는 길을 잘못 든 것을 후회합니다만, 이제 이승에서는 용서를 구하지 않을 작정입니다. 그래 봐야 무슨 소용 있겠습니까? 아마도 내게 준비된 벌을 달게 받는 게 더 나을 텐데, 만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틀림없이 다시 똑같은 잘못을 저지를 것이기 때문이지요. 사면을 구하고 싶지 않습니다. 삶이 내게 가르쳐 준 것은 너무도 악했고 그런 본능에 저항하기에 나는 너무도 연약했기 때문이지요. 하늘의 책에 쓰여 있는 대로 되길 바랄 뿐입니다. 파스쿠알 두아르테 가족 | 카밀로 호세 셀라, 정동섭 저 #파스쿠알두아르테가족 #카밀로호세셀라 #민음사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나쁜책

    geo***
    2025.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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