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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이 사랑하는 이야기꾼 아쿠타가와 류노스케가 19***에 발표한 대표 단편소설. <라쇼몽>에서의 충격을 넘어서는 짧지만 인상적인 작품이었다. 예술을 위해서라면 어떤 짓도 마다하지 않던 화가 요시히데는 누군가를 위험에 빠뜨리는 일조차 망설이지 않았다. 마차를 탄 채 지옥불에 타죽는 여인을 병풍에 완벽하게 담아내기 위해, 실제 그 장면을 구현해 줄 권력자의 힘이 필요했다. 평소 그의 집착을 흥미롭게 여기던 영주는 이를 기회로 삼는다. 비밀리에 화가의 외동딸을 귀부인으로 꾸며 마차에 태우고, 그대로 불을 지르게 한다. 마차 안에 자신의 딸이 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화가는 처절한 고통에 몸부림친다. 그러나 그 순간조차, 그는 점점 불길 속에서 사라져가는 딸의 모습을 집요하게 관찰하는 예술가로 변해간다. 결국 병풍은 완성되고, 화가는 다음 날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한 예술가의 광기를 탓하기보다는 오히려 그 재능을 자신의 것처럼 소비하고, 끝내는 질투와 권력으로 예술가를 파괴로 몰아넣은 영주의 잔혹함에 분노가 일었다. 자신의 권력으로 무고한 딸을 죽음으로 내몰고, 그 광경을 아버지에게 강제로 보게 한 영주야말로 가장 극단적인 광기를 드러낸 존재가 아닐까. 힘없는 약자들에게는 재능마저 독이 되는가. 아니, 어쩌면 권력자에게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재능이 위험한 이유는 그것이 타인을 해칠 수 있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마저 설득해버릴 수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________ 하물며 저희와 다른 하인들까지도 다들 숨을 죽이며 몸을 바들바들 떨면서 이상하게 수희(*다른 사람의 경사를 자기 일인 양 기뻐함)라도 하는 심정으로 벅차올라서는 마치 깨달음을 얻은 부처라도 본 듯, 눈을 떼지 않고 요시히데를 쳐다봤습니다. 온 하늘에 울리는 우차의 불길과 넋을 잃고 선 요시히데······ 참으로 엄청난 장엄, 참으로 놀라운 환희였습니다. 하지만 그중에서 유일하게, 마루 위에 있던 나리님만은 마치 다른 사람처럼 안색이 시퍼렇게 질리고 입 주변에 거품을 물고는 보라색 바지의 양 무릎을 세게 쥐면서 목마른 짐승처럼 헐떡이고 계셨습니다······. 지옥변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안정은 저 #지옥변 #아쿠타가와류노스케 #미니문고
예술은 개큰정신병이다
예술과 도덕의 양립성도 있겠지만 진실과 거짓에 대한 질문도 던져주는 작품이라고 생각함 작가의 정적인 문체도 특히나 일품임
글 자체는 깔끔하다 가볍게 읽기 좋은듯
긴말 필요없다. 정신병
히데요시의 죽음으로써 완벽한 지옥변을 그려낸 정말 좋은 작품 그 무엇하나 버릴 것 없다
류노스케의 예술관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인데, 굉장히 깊은 울림을 주는 책이었다.
와.. 이게뭐지..
분량도 얼마 안 되겠다 가볍게 봤는데 재밌네요 평소에 이런 류 좋아해서 잘 봤습니다 좀 씁쓸해지네요...사람들이 비명 지르는것도 이해가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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