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소피의 선택 2 상세페이지

소피의 선택 2

세계문학전집 198

  • 관심 0
소장
종이책 정가
15,000원
전자책 정가
30%↓
10,500원
판매가
10,500원
출간 정보
  • 2015.02.23 전자책 출간
  • 2008.12.26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30.7만 자
  • 6.3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37494987
ECN
-

이 작품의 시리즈더보기

  • 소피의 선택 1 (윌리엄 스타이런, 한정아)
  • 소피의 선택 2 (윌리엄 스타이런, 한정아)
소피의 선택 2

작품 정보

퓰리처상 수상 작가 윌리엄 스타이런의 대표작

끔찍한 전쟁의 폭력과 상처,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인간의 광기와 사랑
인류의 죄악과 아픔 그리고 희망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그려 낸 20세기 고전


20세기 인류의 주요 주제들에 관한 철학적이고 열정적이며 대담한 책이다._《뉴욕 타임스》
인류의 비극적인 운명에 대한 보기 드문 통찰을 보여 준다._《타임스》

퓰리처상 수상 작가 윌리엄 스타이런의 대표작 『소피의 선택』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197, 198)으로 출간되었다. 1979년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고, 20세기 주요 미국 문학 작품으로 손꼽히는 등 독자와 평단의 사랑을 꾸준히 받아 온 이 작품으로 스타이런은 1980년 내셔널 북 어워드를 수상했다. 또한 1982년 여배우 메릴 스트립 주연의 동명 영화로도 제작되었으며, 주인공 소피로 열연한 메릴 스트립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세 번째 장편 소설 『냇 터너의 고백』(1967) 이후 스타이런은 십여 년 동안 『소피의 선택』 창작에 매달리며 제2차 세계 대전과 나치의 인종 대학살, 미국의 노예 제도와 흑인 반란, 인종 차별 등에 대해 역사학자에 가까울 정도로 치열하게 연구했다. 전쟁과 학살의 비극을 체험한 폴란드인 소피와 유대인이라는 숙명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네이선, 그리고 노예를 소유했던 집안에서 자란 남부인 스팅고. 스타이런은 인류가 직면해야 했던 역사적 상흔과 비극을 이들 세 사람을 삶을 통해 감동적으로 그려 냈다.

세계 대전과 인종 대학살, 노예 제도와 인종 차별
인류가 저지른 비극의 상처를 낱낱이 파헤치고 보듬는 만년의 스타이런


1950년대 뉴욕 브루클린, 남부에서 막 올라온 작가 지망생 스팅고는 새로 이사한 아파트에서 특이한 이웃을 만난다. 아우슈비츠 생존자인 미모의 폴란드 여인 소피와 그녀의 연인 네이선. 스팅고는 소피에게 첫눈에 반하고, 동시에 지적이고 사려 깊은 네이선에게 끌린다. 과거 소피의 아버지는 반유대주의자였지만 그런 정치적 견해와 상관없이 소피의 남편과 함께 나치의 학살 정책에 희생당하고 소피 또한 아우슈비츠로 보내졌다. 수용소로 들어가는 긴 행렬에 어린 아들, 딸과 함께 서 있던 소피는 한 독일 장교의 눈에 띄고 만다. 그는 두 아이 중에서 가스실로 보낼 아이를 선택하라고 협박하고, 소피는 병약한 딸을 선택하지만 엄마 품에서 떨어져 나간 딸아이의 본능적인 절규 앞에서 오열한다. 어린이 수용소로 보내진 아들이나마 살리고자 독일 장교 헤스를 유혹하려고 하지만 아들의 생사 역시 확인하지 못한 채 전쟁이 끝나고, 소피는 절망감으로 난민 수용소에서 자살을 기도한다. 그러다 미국까지 흘러든 소피는 유대인인 네이선을 만난다. 지적이고 매력적인 지식인 네이선은 소피를 보살피고 죽음에서 건져 내지만, 유대인이라는 굴레 속에서 종종 발작을 일으키는 정신병자이기도 했다. 점점 심해져 가는 네이선의 광기와 함께 그들의 관계는 파국을 향해 치닫는다.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흑인 노예 반란의 지도자였던 냇 터너의 일생을 다룬 소설 『냇 터너의 고백』(1967) 이후 스타이런은 십여 년 동안 『소피의 선택』 창작에 몰두하며 2차 세계 대전과 나치의 인종 대학살, 미국의 노예 제도와 흑인 반란, 인종 차별 등 인류가 저지른 비극들을 역사학자에 가까울 정도로 치열하게 연구했고, 이러한 그의 노력은 그의 작품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여러 작가와 사상가들의 의견과 저서 발췌문, 역사적 사실에 관한 기록과 그의 일기문을 읽다 보면, 압도적인 주제를 울림이 있는 이야기로 형상화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작가의 모습이 눈앞에 그려지는 듯하다. 하지만 “그 일을 온몸으로 경험하지 않은 사람들이 그 고통을 있는 그대로 보여 줄” 수 있는가 하는 의문과, 홀로코스트와 같은 비극적인 사건을 마치 유행처럼 소설에 자유롭게 이용하면서 중요한 본질을 빼 버리거나 왜곡하면서 그것을 값싼 주제로 전락시켰다는 비판에 대해 스타이런은 『소피의 선택』의 화자 스팅고를 통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그러나 나는 침묵이 최선이라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쓸데없는 문학적, 사회학적 논쟁에는 덤비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는 스타이너의 말은 받아들일 수가 없다. 또한 “어떤 현실에 있어서는 문학은 별 의미가 없거나 관련이 없다.”는 생각에도 동의하지 않는다. 나는 여기서 문학의 신성함 같은 것을 발견하게 되는데, 특히 스타이너 자신이 침묵을 지키지 않았다는 점에서 더더욱 그렇다. (중략) 나는 모순덩어리 같은 소피를 이해하려고 노력함으로써 아우슈비츠를 이해하려고 시도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 왔다.

이와 같은 생각을 바탕으로 스타이런은 비록 유대인은 아니지만 아우슈비츠의 참상을 직접 체험한 폴란드인 소피와 유대인이라는 피해의식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네이선, 그리고 노예를 소유했던 집안에서 자란 남부인 스팅고, 이들 세 사람의 삶을 통해 인류가 직면해야 했던 역사적 상흔과 비극을 상세하게 그리면서 불가해한 역사를 이해하고자 노력한다. 또한 그는 다루는 주제만큼이나 방대한 양의 이야기를 하면서 전쟁의 피해자들에 대한 섣부른 이해나 가치 판단을 시도하지 않는다.

구타당하고 배신당하고 학살당하고 순교당한 이 시대의 희생양들. 나는 600만 명의 유대인이나 200만 명의 폴란드인들, 혹은 100만 명의 세르비아인들, 500만 명의 러시아인들을 위해 울지는 않았다. 그러나 어떤 식으로든 내게 의미 있는 존재로 다가선 사람들을 위해서 눈물을 흘렸고, 아무도 없는 해변에서 내 흐느낌은 어느새 절규로 바뀌어 있었다.

참혹한 전쟁과 평온한 일상이 동시에 존재하며,
피해자와 가해자가 서로 다른 사람이 아닌 역사의 아이러니


이 작품의 화자인 스팅고는 소피로부터 듣게 된 그녀의 과거 이야기를 바탕으로 소설을 쓰고자 한다. 스타이런의 분신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여러 면에서 작가 스타이런을 빼닮은 스팅고는 소피가 겪은 끔찍하고 고통스러운 삶을 되돌아보면서 깊은 고뇌에 빠진다.

1947년 말의 어느 날, 나는 소피가 생지옥의 문 안으로 걸어 들어갔던 바로 그날 나는 어디 있었는지 무엇을 했는지 알아내기 위해 기억을 뒤져 보았다. 1943년 4월 1일 만우절은 내게도 무언가 중요한 일이 일어난 날인 것 같아 아버지가 보낸 편지들을 뒤져 본 나는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다. 소피가 아우슈비츠 역 플랫폼에 첫발을 내디뎠던 그날 오후, 노스캐롤라이나 주 롤리는 화창한 봄날 아침이었고, 나는 거기서 미친 듯이 바나나를 먹고 있었던 것이다.

스팅고는 미국의 문학비평가 조지 스타이너의 말을 인용하여 “그곳에 있지 않았던, 그리고 마치 다른 행성에 살았던 것 같은 우리에게는 동시적이기는 하나 효과적으로 비교하거나 의사소통할 수 없는 다른 종류의 시간이 존재한다는 개념이 필요할지도 모른다.”라고 하면서 역사의 아이러니 앞에서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결코 이해할 수 없었던” 시간 관계처럼 이 작품의 세 주인공들은 모두 역사의 수레바퀴 속에서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의 모습을 하고 있다. 작품의 여주인공 소피는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고국 폴란드에서 나치에게 붙잡혀 아우슈비츠 수용소로 보내져 나치의 인종 대학살을 직접 목격하고, 자신 또한 언제 죽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아 미국으로 건너온 인물이다. 아우슈비츠에 도착하자마자 병약한 딸을 가스실로 보내는 선택을 해야만 했고, 아들의 생사마저 확인하지 못한 채 유대인을 비롯한 포로들을 태운 연기가 솟아오르는 가스실을 보며 하루하루를 연명해야 했다. 죽음으로 인한 극심한 공포, 강제 노동과 굶주림의 고통으로 인해 산송장처럼 살았던 그녀는 나치의 반인류적인 범죄의 희생양이지만, 사랑하는 가족과 자신의 목숨을 보전하기 위해 나치에 협조하기도 했다. 그녀는 “희생자인 동시에 대량 학살의 공범자이자 종범이었고 (중략) 그것이 바로 그녀를 그렇게도 괴롭히던 죄책감의 중요한 원인들 중 하나였다.” 그리고 소피의 연인 네이선은 유대인이라는 숙명을 지닌 채 태어나 그 굴레를 극복하지 못하고 미쳐 버린 비극적인 인물이지만, 바로 그 점으로 인해 아우슈비츠의 희생자이지만 유대인은 아닌 소피를 잔혹하게 괴롭히는 가해자가 되기도 했다. 한편 스팅고는 주목받지 못했던 역사 속 인물인 흑인 반란의 지도자 냇 터너의 일생을 그린 소설을 쓸 만큼 인종 차별에 반대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증조할아버지가 소유했던 노예 소년 아리스테를 팔아 번 돈 485달러로 생활을 이어 간다. 이처럼 『소피의 선택』은 거대한 역사 속에서 고통받는 피해자로서의 개인의 모습과, 동시에 악을 재생산하고 타인에게 위해를 끼치는 가해자로서의 개인의 모습을 보여 주며, 피해자와 가해자가 서로 다른 사람이 아니라 한 사람이 두 가지 면을 다 지닐 수 있다는 사실을 이야기한다.

작가

윌리엄 스타이런William Styron
국적
미국
출생
1925년 6월 11일
사망
2006년 11월 1일
학력
1947년 듀크대학교 영어 학사
데이비슨대학교
경력
맥그로힐 출판사 편집자
수상
1951년 로마상
1967년 퓰리처상
1979년 내셔널 북어워드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소피의 선택 1 (윌리엄 스타이런, 한정아)

리뷰

0.0

구매자 별점
0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아직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 번째 리뷰를 남겨주세요!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더보기

  • 변신 이야기 1 (오비디우스, 이윤기)
  • 변신 이야기 2 (오비디우스, 이윤기)
  • 햄릿 (윌리엄 셰익스피어, 최종철)
  • 변신, 시골의사 (프란츠 카프카, 전영애)
  • 동물농장 (조지 오웰, 도정일)
  • 허클베리 핀의 모험 (마크 트웨인, 김욱동)
  • 암흑의 핵심 (조지프 콘래드, 이상옥)
  • 토니오 크뢰거·트리스탄·베네치아에서의 죽음 (토마스 만, 안삼환)
  • 문학이란 무엇인가 (장 폴 사르트르, 정명환)
  • 한국단편문학선 1 (김동인, 김유정)
  • 인간의 굴레에서 1 (서머셋 모옴, 송무)
  • 인간의 굴레에서 2 (서머셋 모옴, 송무)
  • 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이영의)
  • 너새니얼 호손 단편선 (너대니얼 호손, 천승걸)
  • 나의 미카엘 (아모스 오즈, 최창모)
  • 고리오 영감 (오노레 드 발자크, 박영근)
  • 파리대왕 (윌리엄 골딩, 유종호)
  • 한국단편문학선 2 (강신재, 김동리)
  • 파우스트 1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정서웅)
  • 파우스트 2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정서웅)

영미소설 베스트더보기

  • 개정판 |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05 - 애크로이드 살인 사건 (애거서 크리스티, 김남주)
  • 첫번째 거짓말이 중요하다 (애슐리 엘스턴, 엄일녀)
  • 머더봇 다이어리: 시스템 통제불능 (마샤 웰스, 고호관)
  • 포스 윙 (레베카 야로스, 이수현)
  • 오닉스 스톰 1 (레베카 야로스, 이수현)
  • 프로젝트 헤일메리 (앤디 위어, 강동혁)
  • 머더봇 다이어리: 인공 상태 (마샤 웰스, 고호관)
  • 머더봇 다이어리: 로그 프로토콜 (마샤 웰스, 고호관)
  • 머더봇 다이어리: 탈출 전략 (마샤 웰스, 고호관)
  • 피로 물든 방 (앤절라 카터, 이귀우)
  • 하우스메이드 (프리다 맥파든, 김은영)
  • 스토너 초판본 (존 윌리엄스, 김승욱)
  • 개정 번역판 |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조앤.K.롤링, 강동혁)
  • 하우스메이드 2 (프리다 맥파든, 황성연)
  • 개정판|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70만 부 기념 리커버) (알랭 드 보통, 정영목)
  • 당신 인생의 이야기 (테드 창, 김상훈)
  • 아이언 플레임 1 (레베카 야로스, 이수현)
  • 바움가트너 (폴 오스터, 정영목)
  • 이처럼 사소한 것들 (클레어 키건, 홍한별)
  • 합본 |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1,2부 (조앤.K.롤링, 존 티파니)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