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내가 되는 꿈 상세페이지

내가 되는 꿈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033

  • 관심 17
소장
종이책 정가
15,000원
전자책 정가
26%↓
11,000원
판매가
11,000원
출간 정보
  • 2021.03.12 전자책 출간
  • 2021.02.25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7.6만 자
  • 13.5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90885652
ECN
-
내가 되는 꿈

작품 정보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과 함께하는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서른세 번째 책 출간!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길, 내가 되는 꿈

2006년 등단 이후 <한겨례문학상> <신동엽문학상>을 수상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최진영은 지금까지 여덟 권의 장편소설과 두 권의 소설집을 발표하며 섬세한 감수성과 거침없는 서사, 빛나는 문장으로 한국 문단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상실을 경험한 여성, 학대 가정에서 자라난 소녀, 비정규직 청년 등 시대적 어두운 현실을 직시하길 주저하지 않던 그는 신작 장편 『내가 되는 꿈』을 통해 내면에 묻어두고 외면했던 자신의 상처의 근원들과 조우하는 이야기를 선보인다. 어린 시절을 지나 지금에 이르기까지 목도하고 경험한 후회로 점철된 ‘어른’들의 삶을 되짚어보며, 그저 어른이 아닌, 진정한 내가 되기 위해 애쓰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가슴 아프게 펼쳐놓는다.

어린 시절 부모와 떨어져 외가에서 성장한 주인공 태희는 자신을 키워주던 외할머니가 노환으로 죽음을 맞게 되자 외가에서 살던 시절을 떠올린다. 자신의 생일조차 기억해주지 못하던 엄마, 연락도 없던 아빠, 모욕감의 뜻을 알려준 초등학교 친구 순지, 폭언과 성추행을 일삼던 담임, 그리고 자기 방에 얹혀산다며 분풀이를 하던 이모와의 다툼까지…….
그리고 자신 앞으로 배달된 한 통의 편지를 기억해낸다. 잘못된 주소였으나 수신인과 이름이 같다는 이유로 어린 태희의 손에 쥐어졌던 편지였다. 홀로 남겨진 듯한 슬픔에 방황하던 태희는, 잘못 배달된 편지 쓴 이가 그랬던 것처럼 진실을 감춘 채 멀어져 가는 모든 관계를 원망하는 편지를 쓰고 그것을 우체통에 넣어버린다. 그리고 그 편지는 놀랍게도 성인이 된 그녀의 자취방에 도착하게 된다.

유년을 지나 어른이 되기까지 삶 속에 새겨진 상처를 외면한 채 살아가다 또다시 어긋나는 관계 속에서 괴로워하는, 펼쳐보지 않으면 화해할 수 없는 과거의 나를 비롯한 모든 관계를 다시 들여다보기 시작하는 태희의 내면을 섬세한 통찰력으로 그려낸 소설이다.

소설을 읽던 도중 나는 오랫동안 외면하고 있던 내 생의 한 장면을 돌이켜보았다. 용기라고 하긴 멋쩍으니 주인공의 생명력에 기운을 얻어서, 관계에 대한 문제였고 문장에서처럼 문제가 사람에 대한 것인지라 답이 없을 거라 생각했다. 한데 너무 간경하고 그렇기에 더 명료한 답이 나왔다. 글 속의 그처럼, 라일락은 찾지 못하고 그저 향기 묻은 바람을 쫓았던 것인 듯 나는 사람이 아닌 감정의 엮임에 대해 사색하기를 회피했던 듯하다. 줄이 엉킨 목걸이처럼 던져두었던 질문을 이 나이 어린 주인공의 손에 이끌리듯 응시하게 될 줄이야. 투명한 문장이 의식 속에 소리 없이 스며든다. 이래서 이 글이 무섭다.
-전아리(소설가)


작가의 말

‘나는 한 명뿐’이라고 생각하면 막막하다. 이 삶을 혼자서 책임져야 한단 말인가? 그럴 때 여러 나이의 나를 떠올린다. 일곱 살, 열다섯 살, 스물세 살, 서른여섯과 마흔여덟 살, 쉰아홉 살, 기타 등등의 나를. 스스로가 너무 못마땅해서 끈적끈적하고 희뿌연 기분에 잠겨 버릴 때는, 과거의 나와 미래의 내가 현재의 나와 공존한다고 생각한다. 여기 나는 무겁게 지쳐 있으나 거기 나는 상심을 털어 내고 웃고 있구나. 이런 상상을 하다 보면 힘이 난다. 책임감이 조금씩 단단해진다. 다양한 시간, 다양한 공간, 다양한 우주에 내가 존재한다면…… 어떤 세계에서 내가 슬퍼할 때 다른 세계에서 나는 기쁘다. 저 세계에서 내가 삶의 경이로움에 빠져 있을 때 그 세계에서 나는 전력을 다해 삶을 저주한다. 무수한 나는 나라고 말할 수 없고 유일한 나는 찰나의 찰나. 우주는 아주 넓고 깊고 신비로우므로 내가 유일하든 무수하든 상관없을 테고, 허무하긴 마찬가지다. 허무를 잊지 않으면 낙관할 수 있다. 현재에 집중할 수 있다. 이
런 생각을 하다 보면 담대해진다. 괴팍한 불안이 혼자 지껄이도록 내버려두고 소설을 쓸 수 있다. 쓰다 보면 견딜 수 있다. (……)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똑같은 존재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내일의 나 또한 여전히 쓰는 사람이길 희망하며.

작가

최진영
국적
대한민국
출생
1981년
학력
덕성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학사
데뷔
2006년 실천문학
수상
2023년 46회 이상문학상 대상
2010년 제15회 한겨레문학상
2006년 실천문학 단편소설부문 신인상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구의 증명 (최진영)
  • 해가 지는 곳으로 (최진영)
  • 비상문 (최진영, 변영근)
  • 좋아하는 마음 없이 (김지연, 구병모)
  • 오로라 (최진영)
  • 소설, 한국을 말하다 (장강명, 곽재식)
  • 쓰게 될 것 (최진영)
  • 단 한 사람 (최진영)
  • 이제야 언니에게 (최진영)
  • 개정판|당신 옆을 스쳐간 그 소녀의 이름은 (최진영)
  • 그래서 우리는 사랑을 하지 (박서련, 김현)
  • 내가 되는 꿈 (최진영)
  • 어떤 비밀 (최진영)
  • 원도 (최진영)
  • 2023 김승옥문학상 수상작품집 (권여선, 최진영)
  • 사라지는 건 여자들뿐이거든요 (강화길, 손보미)
  • 우리는 천천히 오래오래 (백신애, 최진영)
  • 팽이 (최진영)
  • 소설엔 마진이 얼마나 남을까 (김사과, 김엄지)
  • 일주일 (최진영)

리뷰

4.8

구매자 별점
37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아직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 번째 리뷰를 남겨주세요!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더보기

  • 죽은 자로 하여금 (편혜영)
  • 당신의 노후 (박형서)
  • 거울 보는 남자 (김경욱)
  • 첫 문장 (윤성희)
  • 목양면 방화 사건 전말기 (이기호)
  • 알지 못하는 모든 신들에게 (정이현)
  • 유령 (정용준)
  • 나의 사랑, 매기 (김금희)
  • 이슬라 (김성중)
  • 우연의 신 (손보미)
  • 친애하고, 친애하는 (백수린)
  • 어제는 봄 (최은미)
  • 벚꽃의 우주 (김인숙)
  • 기억의 습지 (이혜경)
  • 돌담에 속삭이는 (임철우)
  • 파랑대문 (최윤)
  • 캉탕 (이승우)
  • 크리스마스캐럴 (하성란)
  • 당신과 다른 나 (임현)
  • 서독 이모 (박민정)

한국소설 베스트더보기

  • 혼모노 (성해나)
  • 홍학의 자리 (정해연)
  • 소년이 온다 (한강)
  • 2025 제16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백온유, 강보라)
  • 파과 (구병모)
  • 퇴마록 외전 1 (이우혁)
  • 개정판 | 채식주의자 (한강)
  • 탄금 - 금을 삼키다 (장다혜)
  • 퇴마록 : 국내편 세트 (전2권) (이우혁)
  • 급류 (정대건)
  • 칼의 노래 (김훈)
  • 퇴마록 세계편 1 (이우혁)
  • 개정판 | 퇴마록 국내편 1 (이우혁)
  • 구의 증명 (최진영)
  • 살인 택배 (정해연)
  • 개정판 | 위저드 베이커리 (구병모)
  •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 (이기호)
  • 대온실 수리 보고서 (김금희)
  • 퇴마록 말세편 1 (이우혁)
  •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김기태)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