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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천천히 오래오래 상세페이지

우리는 천천히 오래오래

소설, 잇다

  • 관심 3
소장
종이책 정가
15,000원
전자책 정가
30%↓
10,500원
판매가
10,500원
출간 정보
  • 2022.12.20 전자책, 종이책 동시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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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8.7만 자
  • 13.4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60262995
ECN
-
우리는 천천히 오래오래

작품 정보

‘소설, 잇다’의 첫 번째 책
『우리는 천천히 오래오래』

백신애와 최진영,
시대를 넘어 이어나가는
여자들의 사랑의 실험

‘소설, 잇다’의 첫 번째 책 『우리는 천천히 오래오래』가 작가정신에서 출간되었다. ‘소설, 잇다’ 시리즈는 근대 여성 작가와 현대 여성 작가의 만남을 통해 한국 문학의 근원과 현재, 그리고 미래를 ‘다시, 또 함께’ 바라보자는 취지에서 기획되었다. 강경애, 나혜석, 백신애, 지하련, 이선희 등 근대 대표 여성 작가들의 중요 작품을 오늘날 가장 사랑받는 현대 작가들의 소설을 통해 변주함으로써, 근대 여성 작가의 마땅한 제 위치를 찾아내고, 오늘날의 세상에서는 현대 작가가 어떻게 당당히 길을 내어 그 궤적을 이어나가고 있는지 확인해보고자 한다.

『우리는 천천히 오래오래』에서는 백신애 작가와 최진영 작가의 소설을 담았다. 백신애는 식민지 조국을 떠나 만주와 시베리아에서 방황하는 실향민들을 그린 「꺼래이」(1934), 현모양처의 삶을 살았음에도 미쳐버릴 수밖에 없었던 여인의 심정을 담아낸 「광인수기」(1938) 등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을 했던 5년 남짓한 기간 동안 수십 편의 소설과 수필 및 기행문 등을 남겼다. 또한 「아름다운 노을」에서는 소년을 사랑하는 화가를 통해 여성의 애욕을 그려내는 등 민중의 궁핍한 삶에 대한 관심으로부터 여성의 능동성을 금기하는 사회적 억압을 의문시하는 데까지 다양한 문제에 걸쳐 있었다.
최진영은 제13회 백신애문학상 수상자로, 여성, 비정규직, 실업 청년 등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왔다.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제15회 한겨레문학상을 받은 『당신 옆을 스쳐간 그 소녀의 이름은』을 비롯해, 죽은 연인의 몸을 먹는 애도의 방식을 통한 처절한 사랑과 이별 이야기(『구의 증명』)와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세계를 뒤덮은 혼란 속 두 여자의 로맨스(『해가 지는 곳으로』), 친족에 의한 성폭력 피해 여성의 일기(『이제야 언니에게』) 등을 통해 사회에서 소외되고 배제된 이들이 자기 삶을 찾아가며 끝까지 살아내는 방식을 그려냈다.

이 책에 실린 백신애의 소설 「광인수기」(1938), 「혼명에서」(1939), 「아름다운 노을」(1939)은 작가의 생애 마지막에 쓴 후기 주요 작품으로, 실제로 이혼과 고통스러운 투병의 시간을 통과하면서 발표된 것이다. 작품 속 주인공들은 전향 지식인의 부인으로서 남편의 외도를 목격하며 미쳐버린 여성이거나, 가부장제 가족제도로부터의 탈피를 부르짖는 이혼한 신여성이거나, 13세 연하의 소년에 대한 연모의 감정을 예술적 욕망으로 치환하려는 화가이다.
표제작인 「우리는 천천히 오래오래」에서 최진영은 백신애가 백 년 전에 제기했던 여성 억압의 문제를 “사랑이 주는 다정함과 위안, 설렘과 따뜻함”으로 풀어낸다. 이번 소설에서 그는 백신애의 작품들에서 보여지는 강렬한 정념에 이끌리는 사랑이 아닌 “서서히 사로잡히는” 사랑을 그린다. 사십 대 여성과 이십 대 여성의 사랑이지만, 그 사랑은 ‘금지된 욕망’도 ‘파격적인’ 무엇도 아니기에 “가장 편안하고 평범한 얼굴”을 하고 있다. 두 주인공을 둘러싼 환경은 백신애가 살던 백 년 전과 동일하게 21세기에도 여전히 진행 중인 “여성을 비롯하여 소수자를 억압하는 가부장적 사회에 대한 분노와 공포”와 멀리 있지 않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들의 사랑은 “직장과 가정이 주는 피로감” 안에서 나를 나이게 하는 자유로운 순간이 되기도 하고, 평범한 일상 안에서 ‘반짝 빛을 내는’ 순간이 되기도 한다.
백신애가 선택했던 사랑의 ‘정체’와 최진영이 선택한 사랑의 ‘힘’이, 그리고 두 사람이 그려낸 ‘사랑의 연대’가 “천천히, 오래오래” 우리 곁에 머물며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작가

백신애
국적
대한민국
출생
1908년 5월 19일
사망
1939년 6월 25일
경력
자인공립보통학교 교원
영천공립보통학교 교원
데뷔
1928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나의 어머니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백신애(白信愛, 1908~1939)는 경상북도에서 첫 번째로 부임한 여성 교사였으나 조선여성동우회 영천지회를 조직한 사실이 탄로나 권고사직을 당했다. 이때 상경한 이후 활발한 항일운동과 여성운동을 펼쳐 전국 순회강연을 다녔다. 백신애는 192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박계화(朴啓華)라는 필명으로 「나의 어머니」를 발표하면서 등단했다. 본격적으로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한 것은 경산군 반야월의 과수원에 기거하기 시작한 1934년부터로, 이때 체험한 가난한 농촌민들의 생활이 「복선이」(1934), 「채색교(彩色橋)」(1934), 「적빈(赤貧)」(1934), 「악부자(顎富者)」(1935), 「빈곤」(1936) 등의 바탕이 되었다. 작품 세계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 「꺼래이」(1934)에서는 식민지 조국을 떠나 만주와 시베리아에서 방황하는 실향민들을 그렸고, 유고작인 「아름다운 노을」(2004)에서는 어린 소년을 사랑하는 화가를 통해 여성의 애욕을 그려냈다.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소나기 (한국인이 사랑하는 단편 21선) (황순원, 김유정)
  • 그 시절, 여름 (한국 문인들이 남긴 계절 이야기) (강경애, 계용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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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제강점기에 만난 여인들 (강경애, 나혜석)
  • 수필의 맛 (백신애)
  • 광인수기 (꼭 읽어야 할 한국 대표 소설 189) (백신애)
  • 백신애 (백신애)
  • 혼명에서 (백신애)
  • 의심의 소녀 : 근대 최초 여성 작가 소설집 (강경애, 김명순)
  • 어머니 (강경애, 나혜석)
  • 고립된 모퉁이 (강경애, 나혜석)
  • 광인수기 (백신애)
  • 십구세기 끄트머리 기행, 술렁거리다 (김남천, 나혜석)
  • 시인이 노래하고 소설가가 그리는 어머니 (오장환, 윤동주)
  • 청도기행 (백신애)
  • 광인수기 (백신애)
  • 나의 어머니 (백신애)
  • 무턱대고 먹으라고만 권하는 것은 야만적이에요: 백신애 산문집 (백신애)
  • 학사 (꼭 읽어야 할 한국 대표 소설 180) (백신애)
  • 신여성의 문학 교향곡 (김명순, 나혜석)

리뷰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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