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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을 먹고 살 지언정 자신의 신념과 품위를 인정해줄 정부의 존재를 믿어의심치 않는 답답한 대령의 이야기. 대령의 아내 입장에 감정이입되어 읽는 내내 힘들었다. 대령의 아들의 죽음을 비롯하여 이 작은 마을에 죽음이 일상화된 것은 콜롬비아의 오랜 군사정권 독재 때문이다. 대령 부부가 겪는 경제적 궁핍도 거기에서 비롯되었으며, 밤 11시의 통행금지, 교회의 영화 상영 금지, 경찰의 불시 단속 등 군사정권이 드리운 어두운 그림자가 소설 곳곳에서 묘사된다. 주인공인 대령은 가난과 고독 속에서도 인간적 품위를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그는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정치적 이상주의가 투영된 사랑스러운 인물이다. 그는 아내와 자신의 입에 들어갈 음식도 없는 상황에서 싸움닭을 돌보며 닭에 자신을 동일시하고, 점차 마을 사람들의 정치적 희망의 대변자가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령의 행동은 표리부동하다. 언젠가는 보상을 받을 것이다 믿으면서도 입에 풀칠하기 위해서 아들이 남긴 수탉을 이용해서 도박으로 돈을 벌여 볼 생각을 했던 것도 앞뒤가 맞지 않은 것 같고. 그리고 가장으로 책임감이 없다. 더 이상 견딜 수 없어서 어찌 살 것인지 묻는 아내에게 ‘똥’이라는 말도 안되는 대답을 하다니, 그것은 가족의 안위는 안중에도 없이 함께 죽자는 말이나 다름 없는 것 아닌가. 콜롬비아 혁명사에 대해서 잘 알지못해서 그런지 표면적인 가난과 부부사이의 관계에만 초점을 맞춰서 보다보니 너무 편협하게 생각한 것아 아닌가 싶긴 하지만, 동감하기엔 쉽지 않은 소설이었다. _________ “수탉은 현금이나 다름없소.” 대령이 말했다. 옥수수 죽 한 숟가락을 조금씩 먹으면서 계산했다. “우리가 삼 년 먹고살 거리를 줄 거요.” “환상을 먹을 수는 없어요.” 아내가 말했다. “먹지는 못하지만 먹을 것은 준다오.” 대령이 대답했다. “그건 우리 콤파드레인 사바스가 먹는 신통한 알약과 같소.” 아무도 대령에게 편지하지 않다 |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송병선 저 #아무도대령에게편지하지않다 #가브리엘가르시아마르케스 #민음사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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