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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

세계문학전집 348

  • 관심 16
소장
종이책 정가
13,000원
전자책 정가
30%↓
9,100원
판매가
9,100원
출간 정보
  • 2017.05.19 전자책 출간
  • 2017.04.21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21.2만 자
  • 8.8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37496486
UCI
-
설득

작품 정보

‘지난 천 년간 최고의 문학가’에 셰익스피어에 이어 꼽힌 제인 오스틴
결혼과 인생을 둘러싼 불안에 대해 여성이 느끼는 섬세한 감정을 탁월하게 묘사한 작품

『설득』은 제인 오스틴의 생전 마지막 작품으로, 주위의 설득에 의해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진 이후 겪게 되는 여성의 심리적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 냈다. 가세가 기울어 남은 것은 자존심과 허영심뿐인 귀족 월터 엘리엇 경의 둘째 딸인 앤은 웬트워스 대령과 사랑에 빠지지만, 안정된 결혼 생활의 조건인 재산과 인맥 모두 부족한 남자라는 주위의 조언에 파혼한다. 빅토리아 시대의 여성으로, 이십 대 후반이 되도록 결혼하지 않은 채 가족들의 무관심과 소외 속에 삶을 꾸려 가는 여성의 모습을 섬세한 필치로 그려 낸 이 소설은, 제인 오스틴의 다른 소설들과 함께 현대까지도 여성의 삶에 대해 의미 있게 고찰할 수 있는 고전으로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리뷰

4.2

구매자 별점
5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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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득>은 설득의 이유와 납득의 기준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소설이다. 주인공 앤 엘리엇은 젊은 시절 해군 장교 웬트워스와 사랑에 빠지지만, 경제적 기반이 불안정하고 신분적으로도 어울리지 않는다는 주변의 판단에 설득되어 결국 파혼을 선택한다. 당시의 선택은 이성적이고 신중한 판단처럼 보였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 결정은 전혀 다른 의미로 남는다. 웬트워스는 성공한 장교로 성장하고, 앤의 집안은 오히려 몰락의 길로 접어들며 두 사람의 위치는 역전된다. 여러 해가 흐른 뒤 다시 만난 두 사람 사이에는 여전히 감정이 남아 있지만, 그 감정은 과거의 선택이 남긴 균열 위에 놓여 있다. 오해와 자존심, 그리고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이 둘 사이를 가로막는다. 그럼에도 서로를 향한 마음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고, 결국 두 사람은 과거의 선택을 다시 마주하며 새로운 결정을 내린다. 이 과정에서 앤은 더 이상 타인의 판단에 기대지 않고, 자신의 확신으로 삶을 선택하는 인물로 변화한다. 설득했던 사람은 그 선택을 어디까지 책임질 수 있는가. 레이디 러셀의 조언은 악의가 아니라 보호의 의지에서 비롯되었다. 그러나 그녀는 앤의 선택 이후의 시간을 대신 살아줄 수는 없다. 설득은 가능하지만, 그 결과로 이어지는 삶까지 책임질 수는 없다. 그렇다면 타인의 삶의 방향을 바꾸는 설득은 단순한 선의만으로 정당화될 수 있는 것인지 의문이 남는다. 결국 설득은 조언의 형태를 띠고 있지만, 그 무게는 당사자의 인생 전체로 이어진다. 그리고 또 하나 남는 중요한 질문. 납득당하는 사람은 자신의 행복을 충분히 고려했는가. 앤은 어리석어서가 아니라 오히려 지나치게 성숙했기 때문에, 자신의 감정보다 관계와 질서를 우선에 두었다. 어른의 판단을 신뢰하고, 가족에게 파문을 일으키지 않으려는 선택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내가 원하는 삶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끝까지 밀어붙여지지 못한다. 그녀의 납득은 완전한 이해라기보다, 상황을 유지하기 위한 조용한 타협에 가까웠다. 행복이라는 같은 목적을 향하고 있었지만, 결국 그것은 책임과 맞닿아 있는 문제였던 것 같다. 내가 선택하고, 그 선택을 스스로 감당하는 과정에서 비로소 얻어지는 것이 행복이라면, 삶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일은 피할 수 없는 과제가 아니라 오히려 기꺼이 감당해볼 만한 이유가 되지 않을까? 한편, 질투를 유발하는 주변 인물들의 개입은 두 사람의 감정을 더욱 또렷하게 드러내는 장치로 작용한다. 직접적인 고백보다도 인물들의 심리묘사와 무심한듯한 대사를 통해 감정이 부각되는 방식은 제인 오스틴 특유의 섬세함을 보여준다. 잔잔한 옛날식 로맨스의 맛. _________ “자존심 때문이었소. 내 자존심 때문에 다시 청혼을 할 수가 없었소. 당신을 오해했던 거요. 아니, 당신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한 거지. 그 일을 떠올리면 나보다 다른 사람을 먼저 용서할 수밖에 없소. 육 년 동안의 이별과 고통을 피할 수도 있었는데. 이것도 내게는 새로운 고통이오. 나는 내가 누리는 모든 축복을 스스로 얻었다고 믿으면서 만족감을 느끼는 사람이오. 항상 명예로운 노동의 정당한 대가를 누리고 있다고 자부해 왔소. 역경을 이겨 낸 다른 위대한 사람들처럼.” 그가 미소를 지으며 덧붙였다. “나도 내 행운 앞에 겸손하도록 노력해야겠소. 내가 받을 자격이 있는 것보다 더 많은 행복을 누리는 방법을 배워야겠소.” 설득 | 제인 오스틴, 전승희 저 #설득 #제인오스틴 #민음사

    geo***
    2026.05.02
  • 소설 <설득>보다 영화 <설득>을 먼저 접했는데 둘의 분위기가 전혀 달라 놀랐습니다. 영화의 앤은 익살스러웠습니다. 등장인물과 줄거리는 같지만 디테일이 달라서 소설을 먼저 읽으시면 영화에 대한 실망감이 더욱 커집니다.

    dhk***
    2026.02.28
  • 주인공의 내면에 대한 세밀한 묘사와 성장드라마 잘 보았습니다.

    lea***
    20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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