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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속에서 이토록 구체적이면서 노골적으로 자신을 변호하면서 자신의 적들을 향해서는 하고싶은 대로 박살내고 총질하는 신나는 상상을 마구 퍼부은 똑똑한 작가 같으니라구. 심지어 자기가 하고싶은대로 마구 휘갈긴듯 보이는데도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고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는 작품까지 되었으니 정말 꿩 먹고 알 먹고 꽁지털 뽑아 귀까지 쑤시는 훌륭한 장사를 한 격이 아닌가 싶다. 나이 50에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살아볼 용기를 냈고, 그 속에서 새로운 즐거움과 삶의 진리를 발견했다는 점에서도 무척이나 부럽고 대단하다는 생각. 거꾸로 생각해보면 그런 결단을 하기까지에는 아마도 그만큼의 절박한 상황이 있었으리라는 짐작을 하게 되기도 한다. 초반에는 계속 ’황야의 이리‘에 대한 설명이 이어져서 우리 내부에 존재하는 이리 때문에 계속 외롭고 방황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하려는건가 싶었는데, 결론은 전혀 다른 방향이었다. 첫째는 우리 자신을 ‘인간’ 아니면 ‘이리’라는 경직되고 좁은 사고의 틀 안에 가두지 말라는 것. 하리 할러가 예속되어 있었던 ‘시민적인 것’은 ‘인간적인 상태’를 유지하려고 한다. 이렇게 그는 ‘인간의 본성’과 이것에 반하는 동물적이고 공격적이며 파괴적인 ‘이리의 본성’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하며 불안해했다. 그는 이 내적인 분열과 지쳐있었다. 그러나 지극히 복잡한 인간을 단순하게 ‘인간’과 ‘이리’로 구분지어 설명하려는 하리의 시도는 그 스스로 자신의 한계를 규정하여 부자유스러운 존재로 만들어버린 것이다. 둘째는 까도까도 또 드러나는 양파껍질같은 우리의 오만가지 모습들을 인정하고 유머를 통해서 이들을 조화롭게 다스려나가야 한다는 것. 하리 할러가 탐독한 소책자는 이 다원화된 모든 영혼을 ‘다시 포용할 수 있을 만큼 정신을 넓’힌 인간들이 바로 ‘성스러운 인간, 불멸의 인간’이라고 말한다. 이 불멸의 존재는 이 소설에서 ‘괴테와 모차르트’로 대변된다. 무수히 많은 자아를 통합할 수 있는 이런 존재가 바로 하리 할러의 ‘도정의 목적지인 성스러운 인간, 불멸의 인간’인 것이다. 이러한 불멸의 존재가 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유머’인 것. 이는 자아 뿐만 아니라 나를 둘러싼 다른 사람들을 바라볼 때에도 적용된다. 자신의 경험의 한계를 조금씩 조금씩 무너뜨려가면서 확장해가려는 노력 역시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인생이 무료하다, 다 끝났다’ 싶을 때는 주저하지 말고 새로운 경험을 위해 적극적으로 도전할 것. 그리고 설령 첫경험이 불만족스럽더라도 다음 번 기회가 있을 것이며 그때는 좀 더 잘 할 수 있을거라는 기대감과 용기를 가져보자는 것. 하리 할러는 헤르미네를 통해 춤과 삶을 살아가는 여러가지 새로운 방식들을 배우게 된다. 헤르미네는 니체가 “한 번이라도 춤추지 않았던 날은 읽어버린 날이기를!” 이라고 말했던 것처럼 할러에게 “춤 한 번 춰보려고 하지 않고서 어떻게 열심히 살아왔다고 말할 수 있어?”라고 질문한다. 그리고 그가 인생을 즐기는 방법을 배우지 못한 이유는 ‘덜 미쳤기 때문’이라며 일갈한다. 헤르미네 같은 삶을 사는 사람들을 무시하고 폄훼하던 하리는 헤르미네를 통해 점점 자신이 ‘황야의 이리’라고 부르면서 배제해왔던 자신의 나머지 부분을 인정하기 시작한다. 성공하는듯 보이던 하리 할러의 <마술 극장> 경험은 결국 실패로 돌아간다. 그러나 새로운 삶의 방식을 비로소 이해한 하리는 다음 번 게임을 기대하며 희망적인 독백을 내뱉는다. 세 편의 서로 다른 판본으로 읽은 책은 <황야의 이리>가 처음이었다. 그만큼 이해하고 싶었고 궁금했던 작품이었다. 인생에 실패했다, 외롭다는 느낌이 들 때 반복해서 읽어보면 충분히 새로 시작해 볼 용기를 얻을 수 있을 희망적인 메세지를 담은 작품이다. _______ 내가 몰락을 시작한 이래로 내 인생이 그 엄숙하게 빛나는 눈으로 나를 바라본 건 그날 밤이 처음이었다. 그날 나는 다시 우연이 운명임을, 내 존재의 폐허가 신의 파편임을 알았다. 내 영혼은 다시 숨쉬기 시작했고, 내 눈은 다시 시력을 되찾았다. 스스로 형상의 세계에 들어가 불멸의 존재가 되려면, 흩어진 형상 세계를 함께 모아 저 하리 할러의 ‘황야의 이리’의 삶을 전체로서 형상으로 고양하기만 하면 된다는 것을 나는 잠시나마 달아오르는 가슴으로 느꼈다. 이것이 모든 인간의 삶이 추구하고 시도하는 목표가 아니었던가? 황야의 이리 | 헤르만 헤세, 김누리 저 #황야의이리 #헤르만헤세 #민음사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인생책- 한문장 한문장 그냥 넘어가기 어려웠다
3분의1쯤까지는 난해하여 문장이나 단어들이 바로바로 이해되지않아 잘 읽히지않았다. 여러번 다시 읽어야만 이해되는 문장도있었다..(내 생각의폭과 경험의 부족 때문인지도 모른다. ) 하지만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면서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등장인물들간의 대화를 통해서 앞서 이야기하던 것이 이런것이었구나 감을 잡을 수 있었다. 지금까지 읽었던 헤세의 작품과는 다르게 굉장히 특이하다. 후반부에는 몽상/환각/비현실적인 부분이 많이 등장하는데 이 시대에 이런 소설이 나왔다는게 신기할 따름.. 주인공 하리만큼은 아니더라도 모든 사람이 하리처럼 인간과 이리처럼 두가지 속성 혹은 그 이상의 속성/인격을 가지고 살아가는게 아닐까 싶다. A집단에서는 나의 B라는 속성에 이질감을 느끼고 B집단에서는 나의 A라는 속성때문에 또 이질감을 느끼는, 그 어디에서도 소속감이나 편안함을 느끼지못하고 정착하지못하고 늘 겉도는 듯한 소외감.외로움. 그러나 한편으론 그들을 비웃는다. "너희는 날 몰라. 너흰 내가아는 그런 세계를 몰라" .. 이책을 읽으면서 내내 종교-진리를쫓는 삶- 와 세속-평범한 현실?- 사이에 갈등하는 인간이 떠올랐다. -주인공 하리는 그 사이에서 갈등한게 아닐지라도- 결국 어느 한가지를 버리고 살수는 없으며 통합과 화해..가 필요한데,, 그것이 누군가에게는 너무나 어리석고 어려운 과제일 수도 있을 것 같다. but 인생을 너무 진지하게 대하지 말라.. 나중에 10년 뒤 다시 읽으면 내가 놓친 다른 것들을 발견할수 있지않을까 싶다..
유머로 세상과 화해하다. 진지함은 시간에 대한 과장 이다. .. 어쨌든 세상과 화해해야지! 인생은 계속 되니까, 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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