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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트기 전 1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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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00원
출간 정보
  • 2025.07.01 전자책 출간
  • 2025.05.16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21.7만 자
  • 7.7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43003034
UCI
-
동트기 전 1

작품 정보

에도 시대 말, 미국 페리 제독이 이끄는 흑선(黑船)이 우라가(浦賀)항에 들어오며 기나긴 쇄국으로 동면에 빠져 있던 일본이 화들짝 잠에서 깬다. 이후 천황을 높이고 오랑캐를 몰아내자는 존왕양이(尊王攘夷)파와 막부를 지키려는 사바쿠(佐幕)파의 극한 대립이 이어지다 1867년 도쿠가와 요시노부의 대정봉환(大政奉還)으로 264년이나 지속된 에도 막부가 막을 내린다. 그리고 이듬해부터 시작된 메이지 유신으로 마침내 왕정이 복고되며 근대의 문이 열린다. 도손의 역작 《동트기 전》은 이 시기, 1853년부터 1886년까지 34년간의 질풍노도를 다룬 역사 소설이다.
소설에서는 이 거스를 수 없는 역사의 흐름이 아오야마 한조(靑山半藏)라는 한 인간의 삶과 정교하게 직조된다. 도손의 아버지를 모델로 한 한조는 기소에서 대대로 전해진 가업인 역참과 숙박업을 이어 받은 인물이다. 기소가도 혹은 기소지는 일본의 독특한 역사·정치적 산물로서 에도(현 도쿄)에서 교토까지 약 507킬로미터의 북쪽 내륙 지방을 관통하는 길이다. 공식 명칭은 나카센도(中山道)로, 길 위에 69개소의 숙소가 일정한 간격으로 있었다. 이 기소가도로 이른바 ‘참근교대’의 행렬이 지나갔다. 막부의 통치를 강화하기 위한 제도로, 지방의 영주인 다이묘는 의무적으로 에도의 쇼군 곁에서 1년을 머문 다음에야 자신의 영지로 돌아가 겨우 1년을 지낼 수 있었다. 한조는 이렇게 기소가도를 오가는 사람들을 맞고 보내는 일을 하며, 기소의 산간벽촌 멀리에서도 역사의 소용돌이를 감지하며 이상향을 꿈꾼다. 그러나 현실은 자꾸만 한조의 바람과 역방향으로 나아간다.
일본의 주요 비평가들은 이 소설을 국민문학의 대표작으로 평가하며, 도손이 서구 문학에 대응하는 일본 고유의 문학을 창조하려 했다고 분석한다. 일본의 국문학자 미요시 유키오(三好行雄, 1926~1990)는 “역사를 좇는 거시적인 안목과 한조의 삶 주변의 미시적인 안목의 왕래가 매우 선명하다”며 “마지막 장에 감도는 애절함은 근대의 황급한 급류에 삼켜진 일본인의 진혼곡”과도 같다고 평가했다. 문학평론가 시노다 잇시(篠田一士, 1928~1987)는 자신의 저서 《20세기의 10대 소설(二十世紀の十大小説)》에서 이 소설을 일본 문학 작품 중 유일하게 선정하며, “공전절후의 걸작”이라고 세 차례나 표현했다. ‘희대의 독서가’로 불리는 유명 편집자이자 평론가 마쓰오카 세이고(松岡正剛, 1944~2024)는 대표 저서《천일천책(千日千冊)》에서 이 소설을 “근대 일본의 기억을 문학적으로 응축한 걸작”이자 “역사의 본질에 도전한 문학”으로 칭하며, 드물게 역사와 문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시도였다고 강조했다. 문예평론가 가메이 가쓰이치로(亀井勝一郎, 1907~1966)는 “아버지의 인생 비극과 근대 일본의 비극이 격렬하게 교차하는 지점에 작가 자신의 비극을 투영한 역사소설”이라고 평했다.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다.

작가

시마자키 도손Shimazaki Toson
국적
일본
출생
1872년 3월 25일
사망
1943년 8월 22일
데뷔
1897년 시 `약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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